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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영상, 덴마크서 'AI 세일즈'…"글로벌 통신동맹으로 AI 혁신"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20 10:10

수정 2024.06.2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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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서 '2차 AI라운드테이블'
도이치텔·e&·싱텔 경영진 참여
유영상, 오프닝 스피치 "동맹확장은 가치확장"
GTAA 멤버사와 합작법인 설립 본계약
유영상 SK텔레콤 CEO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글로벌 텔코 AI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SKT 제공
유영상 SK텔레콤 CEO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글로벌 텔코 AI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SKT 제공
[파이낸셜뉴스] 유영상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가 AI 피라미드 전략을 바탕으로 전략적 투자, 국내외 AI 동맹 확장에 속도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800여개 글로벌 빅테크·통신사들을 대상으로 'AI 세일즈'에 나섰다.

SKT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고 있는 글로벌 통신·기술 연합체 TM포럼 행사에서 '2차 글로벌 텔코 AI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개최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창립 총회 이후 본격적인 후속 행보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GTAA는 SKT를 비롯해 도이치텔레콤, e&그룹, 싱텔,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통신사들이 모인 연합체다. 텔코LLM 공동 개발 및 AI 관련 사업 분야에 협력하고 있다.

유 CEO는 250여명의 통신 및 테크 기업 관계자가 모인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맡았다.


기조연설에서 유 CEO는 "전 세계 110개국 800여 글로벌 통신사와 테크기업들이 모인 협의체 TM포럼 행사에서 GTAA가 만든 합작법인의 구체적 사업 계획과 비전을 공유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이번 발표는 AI 혁신과 성장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GTAA의 공통된 목표는 AI 기반 비즈니스 혁신을 함께해 궁극저으로 전 세계 고객들에게 AI 혁신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통신사들이 AI데이터센터(AIDC), AI 개인비서와 같은 통신 그 이상의 파괴적 혁신을 함께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유 CEO는 글로벌 AI 혁신에 있어 사업자들의 협력과 동맹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통신사들의 기술과 역량을 응집하면 할수록 혁신 속도는 한층 빨라질 것"이라며 "GTAA가 통신사들의 AI 도입 및 사업 모델 혁신을 가속화시키고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등의 지금껏 없던 새로운 AI 혁신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후 정석근 SKT 글로벌·AI테크 사업부장이 무대에 올라 글로벌 통신사들에게 텔코LLM 개발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고, GTAA 멤버사들과 패널 토의를 진행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클라우디아 네맛 도이치텔레콤 수석부회장, 해리슨 렁 e& 그룹 전략최고책임자, 윌리암 우 싱텔 그룹 정보기술최고책임자, 유영상 SK텔레콤 CEO, 기미코 카네코 소프트뱅크 기술 전략 이사(왼쪽부터)가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합작법인 설립 본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T 제공
지난 19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클라우디아 네맛 도이치텔레콤 수석부회장, 해리슨 렁 e& 그룹 전략최고책임자, 윌리암 우 싱텔 그룹 정보기술최고책임자, 유영상 SK텔레콤 CEO, 기미코 카네코 소프트뱅크 기술 전략 이사(왼쪽부터)가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합작법인 설립 본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T 제공

다음날인 19일엔 SKT, 도이치텔레콤, e&, 싱텔, 소프트뱅크 등 GTAA 멤버사 경영진들이 모여 GTAA 합작법인 설립에 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SKT는 "글로벌 통신사들의 AI 생태계 확장을 위한 전초기지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5개사는 합작법인 설립과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확정짓고, 이에 협력하기로 했다. 합작법인은 △텔코LLM 공동 개발 및 상품화 △LLM 다국어 언어 학습 및 성능 고도화 △AI 개인화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 CEO는 "앞으로도 국내외 AI 플레이어들과 함께 글로벌 AI 시장을 선도하는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며 "GTAA와 함께 지속적인 과감한 도전을 통해 진정한 글로벌 AI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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