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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라인야후 문제, 네이버와 합의 아직‥협의 거듭할 것"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20 11:33

수정 2024.06.2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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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가 2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소프트뱅크 유튜브 캡처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가 2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소프트뱅크 유튜브 캡처

[파이낸셜뉴스] 소프트뱅크가 일본 총무성이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라인' 운영사 라인야후에 행정지도를 하면서 자본관계 재검토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네이버와 협의 중이지만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전했다.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는 2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라인야후 자본관계 재검토 상황과 전망'에 관한 질문에 "라인야후 요청을 받아들여 보안 거버넌스와 사업 전략 관점에서 네이버와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 시점에서 합의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라인야후 미래를 생각해 가능한 것을 하고 싶다고 생각한다"며 "상대(네이버)가 있기 때문에 합의할 수 있는 시기에 대해서는 지금 명확히 답변할 수 없지만 지속해서 협의를 거듭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라인 앱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 라인야후에 올해 두 차례 행정지도를 내린 바 있다. 행정지도에는 네이버(모회사)에 대한 기술적 의존 축소, 자본 관계 개선 등의 내용도 포함돼 논란이 촉발됐다.

현재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모회사인 A홀딩스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지분 매각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라인야후의 '네이버 지우기'는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는 지난 18일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네이버와 자본관계 재검토 문제에 대해 "행정지도에 근거해 모회사 등에 대해 검토 요청을 하고 있다"며 "현시점에서 결정된 것은 없지만, 자본관계 재검토를 포함해 무언가 움직임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공표하겠다"고 전했다.

라인야후는 주총에서 당초 2026년으로 예정됐었던 네이버 클라우드와 라인야후 자회사 간 시스템 분리도 앞당길 것이라고 공표했다.
라인야후 측은 "일본 내 대다수 서비스에서 네이버와의 관계를 종료하겠다"고도 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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