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탁키퍼, 증권신고서 금감원 통과
한우 송아지 100두 기초자산 발행
열매컴퍼니, 미술품으로 공모 진행
[파이낸셜뉴스]
한우 송아지 100두 기초자산 발행
열매컴퍼니, 미술품으로 공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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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탁키퍼와 열매컴퍼니의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가 천신만고 끝에 금융감독원을 통과했다. 스탁키퍼는 최초로 한우 조각투자 공모에 들어가고, 열매컴퍼니는 두 번째 미술품 공모에 도전한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스탁키퍼와 열매컴퍼니가 제출한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이날 발생했다. 두 곳 모두 수차례 증권신고서를 정정했다.
지난 2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던 스탁키퍼는 4차례의 증권신고서 정정을 거쳤고, 열매컴퍼니도 지난 3월 증권신고서 제출한 후 4차례 정정한 끝에 금감원의 승인을 받았다.
공모 일정도 확정됐다. 한우 조각투자로 첫 투자계약증권을 발행하는 스탁키퍼는 '가축투자계약증권 제1-1호''가축투자계약증권 제1-2호'에 대한 공모를 진행한다.
가축투자계약증권 제1-1호는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청약을 접수하며 모집가액은 4억3260만원이다. 강원 평창에서 사육 중인 한우 송아지 50두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주당 공모가액은 2만원, 1인당 청약 한도는 1300주다.
가축투자계약증권 제1-2호에 대한 청약접수는 7월 5~17일 진행된다. 1-1호와 마찬가지로 송아지 50두가 기초자산이며, 주당 공모가액도 동일하다. 모집금액은 4억3420만원, 청약한도는 1300주다. 1-1호와 1-2호 모두 뱅카우 플랫폼을 통해 청약을 접수한다.
한우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만큼 미술품 보다는 사업기간이 짧다. 스탁키퍼가 제시한 예상 사업기간은 20~26개월로 그간 공모를 진행했던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보다 짧은 기간에 손익을 확정지을 수 있다.
열매컴퍼니는 이날부터 24일까지 아트엔가이드 홈페이지를 통해 '제2호 열매컴퍼니 투자계약증권' 청약을 접수한다. 투자자산은 한국 현대미술계의 거장 이우환 화백의 2007년 작 그림인 'Dialogue'다. 모집금액은 12억3000만원이며, 주당 공모가액은 10만원이다.
일반 청약자에 공모 물량의 90%(1만1070주)가 배정되며 최고 300주까지 청약할 수 있다. 사업 운영기간은 3년이고, 이를 경과할 경우 투자자 총회 결의를 통회 1회에 한해 연장(2년)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번째 미술품 공모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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