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BMW 드라이빙 센터’
지난 10년 동안 인천 중구 자동차 복합문화공간 'BMW 드라이빙 센터' 방문객 수다. 하루 평균 420여명이 찾은 셈이다. 20일 개관 10주년을 맞아 방문한 드라이빙 센터는 평일임에도 적지 않은 일반인들이 관람하고 있었다. 유치원생들부터 50대까지 연령대도 다양했다. 주양예 BMW 코리아 마케팅 총괄 본부장이 "지난 10년 간 남녀노소 모든 방문객에게 다양한 형태의 즐거움을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말이 이해됐다. BMW 드라이빙 센터는 트랙과 체험 시설이 한 곳에 자리 잡은 그룹 내 유일의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이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초이며 독일, 미국에 이어 건립된 3번째 센터다.
BMW코리아는 2014년 7월 770억원을 들여 센터를 건립했다. 국제 축구장(7140㎡) 기준 33개 크기로 운전 트랙, 다양한 전시 및 체험 공간 등 핵심 시설과 주니어 캠퍼스, 내부 교육을 위한 트레이닝 아카데미 등을 구축했다. 2019년에는 130억원을 투입, 제2트랙, 조이스퀘어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오픈 이후 6년 만에 누적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지금까지 드라이빙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은 24만명에 육박한다. BMW는 10년 동안 총 1343대의 차량을 프로그램에 투입했다. 이들이 달린 누적 주행거리는 737만1933㎞, 지구 184바퀴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2022년 12월 센터를 찾아 올리버 집세 BMW 회장 등과 모빌리티 사업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다양한 문화공간'이다. 힘들면 앉을 수 있는 의자부터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미니 바', 기념품 가게, 분리된 계약 공간 등 방문객을 배려한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BMW는 오는 8~10월 센터 부분 공사를 진행, 방문객에 맞춘 장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주 본부장은 "한층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와 방문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수준 높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그룹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날 △차량 전시 플랫폼 △맞춤 드라이빙 프로그램 도입 △모빌리티 인재 육성 프로그램 신설 등을 핵심으로 한 '조이 넥스트' 전략을 발표했다. 주 본부장은 "기존 설치한 벽체들을 과감히 허물어 물리적 장벽을 최소화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조성, 그룹 브랜드에 깊은 이해와 인지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바꿀 것"이라며 "전동화 시대 맞춤형 드라이빙 프로그램을 도입해 고성능 전기차 모델로 진행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새롭게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BMW 코리아는 오는 21~23일 드라이빙 센터에서 건립 10주년 기념 '오픈 하우스 행사'를 개최한다.
kjh0109@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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