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부산 이후 20년만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가 경북 경주시로 사실상 확정됐다. APEC 정상회의는 한국·미국·일본·중국·러시아·아세안 6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태국·싱가포르·필리핀·브루나이) 등 아태 지역 21개국 정상들이 모이는 연례회의다.
20일 외교부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선정위원회는 이날 4차 회의에서 경주를 내년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준비위원회에 건의하기로 의결했다.
선정위원들은 지금까지 토의·평가에 기반해 국가·지역 발전에의 기여도, 문화·관광자원 등 다양한 방면에서 경주가 우수성을 보유한 최적의 후보도시라고 다수결로 결정했다.
APEC 정상회의가 한국에선 지난 2005년 부산에서 열린 이후 20년 만에 열린다. 이번에 개최도시로 경주와 함께 인천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 등 3개 지자체가 후보로 올라 유치 경쟁을 벌였다. 선정위가 후보도시 현장실사 계획에 따라 현장실사단을 구성해 현장실사를 진행한 끝에 경주로 최종 낙점했다.
이제 공은 이달 중 열릴 예정인 준비위로 넘어갔다. 이와 함께 선정위는 장관회의 및 고위관리회의(SOM) 등 내년 APEC 의장국 수임을 계기로 한국에서 열릴 주요 회의를 개최도시로 선정되지 않은 인천과 제주에서 분산 개최하는 방안도 건의할 것을 함께 의결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