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전력공사가 올해 3분기(7~9월분) 전기요금을 동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되는데, 연료비 조정단가는 연료비 조정요금 기준이 된다.
한전은 연료비 조정단가를 ㎾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전기요금에 탄력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제도로, ㎾h당 ±5원 범위에서 결정되는데 지난 분기 기준 최대치인 +5원을 적용 중이다.
전기요금이 3분기에 동결되면서, 연료비 조정단가가 9분기 연속 동결됐다. 주택용 전기요금은 지난해 5월, 산업용 전기요금은 지난해 11월에 각 인상된 바 있다.
2020년 이후 전기 요금은 약 40% 올랐다. 하지만 물가 상승과 국민 부담 등을 고려해 당초 제시한 수준까지 요금을 올리지는 못했다. 고물가 흐름이 지속되고 총선을 앞두고는 인상 논의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다.
한전 관계자는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는 한전의 재무상황과 연료비조정요금 미조정액이 상당한 점 등을 고려해 2분기와 동일하게 ㎾h당 +5원을 계속 적용할 것"이라며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한전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도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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