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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90억 면제”..카카오뱅크, 주담대 중도상환 해약금 면제 연말까지 연장

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21 12:29

수정 2024.06.21 12:29

소비자 1인당 평균 100만원씩
수수료 부담 덜어.."금리도 3%대"
6개월마다 수수료 정책 결정 예정
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 제공

[파이낸셜뉴스]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기간을 6개월 연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정책을 고수해왔다.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 후 현재까지 모든 중도 상환 수수료를 면제한 은행은 카카오뱅크가 유일하다는고 설명했다.

이번 연장으로 올해 말까지 카카오뱅크 사용자의 중도상환해약금은 면제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22년 2월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한 이후 올해 5월까지 약 2만9000명의 손님에게 약 290억원 규모의 중도상환해약금을 면제해 줬다. 단순 계산하면 소비자 1인당 평균 100만원씩 수수료 부담을 덜었다.

중도상환해약금은 대출 상환일이 도래하기 전에 고객이 대출을 상환할 경우 부과되는 비용을 뜻한다. 현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해약금 수수료율은 평균 1.2%~1.4% 수준으로, 대출취급일로부터 3년까지 적용된다.


30년 만기로 5억원을 빌린 고객이 1년 만에 상환할 경우 1.2%의 수수료율을 적용하면 400만원 수준의 중도상환해약금을 부담해야 한다. 카카오뱅크는 2년 넘게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정책을 적용해오고 있다. 또한 은행연합회 최근 5개월 간의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신규 취급액 기준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5개월 연속으로 3%대를 유지했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변경되는 중도상환수수료 관련 감독규정 개정사항과 손실 비용 및 안정적인 자금 운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정책 연장 여부를 6개월 단위로 결정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이래로 주택담보대출뿐만 아니라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등 모든 대출의 중도상환해약금을 전면 면제하고 있다. 2017년 7월 출범 이후 5월 말까지 면제한 수수료는 1510억원에 이른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혁신적인 IT 기술을 통해 절감한 운영 비용을 고객의 편익과 혜택으로 돌려드리고 있다"며 "각종 경쟁력 있는 대출금리와 수수료 면제 정책 등을 통해 보다 많은 영역에서 고객의 금융 부담을 줄여드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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