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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장사, 1조원 규모 '비트코인 빚투' [코인브리핑]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21 14:02

수정 2024.06.21 14:02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뉴스1 제공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 사람은 진짜다."
21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최근 전환사채(CB)를 발행해 7억8000만달러(약 1조10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수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5000달러 이하로 떨어지는 가운데 또 다시 비트코인을 매수한 것이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빚투'로 유명하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4월 27일부터 이달 19일까지 비트코인 1만1931개를 사들였다.

이 회사는 이번 매수와 함께 지난 3월11일 비트코인 1만2000개를 8억2100만달러(약 1조1500억원)에 사들이는 등 올해 들어서만 3차례에 걸쳐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매수했다.

이 회사는 올해에만 비트코인 매수에 24억달러(약 3조3000억원)를 지출했으며, 매수 자금 마련을 위해 지속해서 회사채 시장을 활용하고 있다.

이같은 매수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22만6331개로 늘어났으며, 이는 현재 시세로 약 149억 달러(약 20조7000억원)어치가 된다.
이 회사는 비트코인 매수를 위해 83억달러(약 11조6000억원)를 썼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공동창업자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현상) 헤지(위험 분산)와 현금 보유를 위한 대안으로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매수해왔으며, 그때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약 600% 상승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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