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배우 반효정(반민희)이 남편상을 당했다. 남편인 이상현(이상근) 작가가 21일 별세했다.
이날 방송가에 따르면, 이상현 작가가 향년 8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62년 '운전수 이야기'가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나리오 부문 가작에 당선되면서 두각을 드러냈다.
1966년 '악인시대-어떤 샐러리맨의 수기'로 동아방송 개국3주년 드라마 현상모집에 당선됐고 정진우 감독이 동명 작품을 영화화하면서 시나리오 작가로 등단했다.
1967년~1976년 '대원군'을 시작으로 신상옥 감독과 콤비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신필름 전속 작가로 활동했다.
1976년 '속 여수 407호' 이후 영화계를 떠나 TV 드라마 작가로 활동하다가 다시 임권택 감독의 '만다라' '연산일기'의 대본을 썼다.
이 작가는 1969년 '수학여행'으로 제6회 청룡영화상 각본상과 제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시나리오상을 수상했다. 1979년 '해오라기'로 제1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극본상도 안았다.
고인은 배우 반효정과 1974년 결혼해 슬하에 두 자녀를 뒀다.
빈소는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3일 오전 6시30분 엄수된다. 장지는 일산 자하연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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