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에 따르면 공장들은 폭염에 대응하기 위한 채비에 들어갔다. HD현대오일뱅크는 예년보다 빠르게 공장 현장에 아이스크림과 얼음컵을 제공했다. 또 탑차를 이용해 현장 근로자들에게 직접적으로 시원한 간식을 제공했다. 근로자들이 더위를 식히는 수단이다. 사무소 냉장고에 식염 포도당을 비치해 온열질환 증세를 보이는 직원들에게 즉각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음수대와 음용수를 상시 비치해 근로자들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작업 중 근로자들의 이상 여부를 관리감독자가 상시 확인한다.
LG화학 역시 물, 그늘, 휴식을 제공해 현장 근로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식염 포도당과 이온 음료를 비치해 근로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 1시간 작업 후 10분 휴식, 폭염경보가 발령되면 1시간 작업 후 15분 휴식 등 구체적인 휴식 규정을 마련해 근로자 보호에 주력하고 있다.
또 아이스 조끼와 아이스팩 등을 제공해 근로자들이 작업 중에도 체온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도록 돕는다.
SK이노베이션은 울산CLX 현장에서 주기적인 휴식 시간을 부여하고, 폭염주의보나 경보 발령 시 밀폐공간 작업을 지양하고 작업시간을 단축 운영하는 등 보다 체계적인 접근을 취하고 있다.
공장이 아닌 산업 현장도 더위를 낮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건 마찬가지다. 가령 티웨이항공, 진에어는 쿨비즈 캐쥬얼을 도입해 근로자 건강을 보호하고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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