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쓰러질라" 폭염에 정유·화학업계 근로자 안전 고삐

박소연 기자,

홍요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07 12:55

수정 2024.08.08 07:48

SK울산CLX에서 활용되고 있는 AR비계 시스템의 모습. SK이노베이션 제공
SK울산CLX에서 활용되고 있는 AR비계 시스템의 모습. SK이노베이션 제공
[파이낸셜뉴스] 폭염이 시작되면서 국내 주요 정유·화학 기업들이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한 폭염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 SK이노베이션, LG화학 등은 근로자들에게 직접적인 쿨링 제품을 제공하고, 체계적으로 휴식을 관리하고 있다. 자유로운 복장 제도도 눈길을 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공장들은 폭염에 대응하기 위한 채비에 들어갔다. HD현대오일뱅크는 예년보다 빠르게 공장 현장에 아이스크림과 얼음컵을 제공했다.
또 탑차를 이용해 현장 근로자들에게 직접적으로 시원한 간식을 제공했다. 근로자들이 더위를 식히는 수단이다. 사무소 냉장고에 식염 포도당을 비치해 온열질환 증세를 보이는 직원들에게 즉각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음수대와 음용수를 상시 비치해 근로자들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작업 중 근로자들의 이상 여부를 관리감독자가 상시 확인한다.

LG화학 역시 물, 그늘, 휴식을 제공해 현장 근로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식염 포도당과 이온 음료를 비치해 근로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 1시간 작업 후 10분 휴식, 폭염경보가 발령되면 1시간 작업 후 15분 휴식 등 구체적인 휴식 규정을 마련해 근로자 보호에 주력하고 있다.

또 아이스 조끼와 아이스팩 등을 제공해 근로자들이 작업 중에도 체온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도록 돕는다.

SK이노베이션은 울산CLX 현장에서 주기적인 휴식 시간을 부여하고, 폭염주의보나 경보 발령 시 밀폐공간 작업을 지양하고 작업시간을 단축 운영하는 등 보다 체계적인 접근을 취하고 있다.

공장이 아닌 산업 현장도 더위를 낮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건 마찬가지다.
가령 티웨이항공, 진에어는 쿨비즈 캐쥬얼을 도입해 근로자 건강을 보호하고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홍요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