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배우 황정음이 남편의 불륜 상태로 오해한 여성 A씨에게 결국 고소당했다.
황정음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22일 뉴스1에 "A씨와 합의를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법률 대리인 간의 오해가 있어 고소하는 상황까지 오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잘 해결하려고 노력했으나, 현 상황까지 오게 됐다"라며 "이미 고소를 한 상황이지만, 해결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9일 노원경찰서에 황정음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황정음은 지난 4월 A 씨를 남편 이영돈의 불륜 상대로 오해해 그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공개 저격했다. 황정음은 지난 3일 SNS에 한 여성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캡처한 사진을 올린 후 "추녀야 영도니랑(영돈이랑) 제발 결혼해 줘, 이혼만 해주고 방콕 가면 안 돼?"라며 "제발 내 남편과 결혼해 주겠니? 내가 이리 올리는 이유 딱 하나, 가출한 영돈아 이혼 좀 해주고 태국 가"라고 했다.
이후 해당 게시물을 곧 삭제했으나 온라인상에서 빠르기 확산했다. 하지만 지목된 여성 A 씨는 이영돈과 관계가 없는 인물이었으며, 해당 여성의 신상 정보가 공개되고 악성 댓글이 이어지면서 논란을 빚었다.
지목된 여성 A 씨는 "황정음 님이 저격한 이영돈 상간녀 아닙니다"라며 자신과 친구들이 피해를 보고 있음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황정음 측에도 사과와 정정을 요청했다.
이에 황정음은 SNS를 통해 "제가 개인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며 "일반분의 게시글을 게시해 당사자 및 주변 분들께 피해를 준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이어 수정한 사과문을 통해 "무관한 분을 남편의 불륜 상대로 오해하고 일반분의 게시글을 제 계정에 그대로 옮기고 모욕감을 느낄 수 있는 용어들을 작성했다"라며 "현재 피해 보신 분은 남편과 일면식도 없는 사건과 무관한 분이고, 상간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황정음은 현재 남편과 이혼 소송 중이다. 그는 지난 2016년 2월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한 후 2021년 이혼 조정 중 재결합했다. 이후 지난 2월 말 황정음이 SNS를 통해 남편의 사진을 게시하고 "이혼은 해주고 즐겼으면 해" 등의 글을 남겨 두 사람의 파경이 세상에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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