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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당은 나에게 맡기고 한동훈·원희룡·나경원 대선으로"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23 12:54

수정 2024.06.23 12:54

"이기는 당 되려면 당 분열하면 안 돼"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윤상현 의원이 21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용현시장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윤상현 의원이 21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용현시장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윤상현 의원이 23일 "당은 유연한 전략가 윤상현에게 맡기고, 한동훈·원희룡·나경원은 대선 경선에 참여하는 것이 당을 위해 좋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전당대회는 2026년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고 2027년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 기반을 만들 당 대표를 뽑는 대회"라며 이같이 썼다.

윤 의원은 이날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는 나경원 의원, 한동훈 전 위원장,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을 향해 "홍준표, 오세훈, 안철수, 유승민과 함께 대선 경선에 참여하는 게 당을 위해서도, 자신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이기는 당이 되려면 당이 분열하면 안 된다"며 "대통령과 당이 갈등하면 안 된다. 영남과 수도권이 싸우면 안 된다"고 했다.

특히 윤 의원은 "이번 당 대표는 민주당과 싸워 이긴 사람이 맡아야 한다"며 "민심이 윤심이 되도록 대통령에게 할 말 하는 대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 의원은 "이번 당 대표는 대통령과 깊은 신뢰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민심과 당심을 오해 없이 전달할 수 있다"며 "우리 당에서 쭉 성장해 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아픔을 당원들과 함께 겪은 분이 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권의 험지인 수도권에서 5선을 한 윤 의원은 "누가 공천 위협 앞에서도 용기 있게 수도권 위기론을 꾸준히 말했냐"면서 "누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뺄셈 정치'는 안 된다고 용기 있게 목소리 냈나, 누가 수도권 최전방에서 다섯 번이나 민주당과 싸워 이겼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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