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 피아니스트' 임윤찬(20)의 인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지난 3주간 국내 리사이틀 무대를 가졌던 임윤찬이 이젠 세계 무대로 나선다. 22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상반기 국내 마지막 일정을 소화한 임윤찬이 오는 28일 싱가포르에서 예정된 공연을 위해 출국한다.
임윤찬의 해외 투어 일정은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장장 6개월간 계속된다. 싱가포르 에스플라나드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첫 해외 일정에 이어 오는 10월까지 스위스, 영국, 스페인, 미국, 폴란드를 돌며 해외 리사이틀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7월에 네 차례 예정돼 있는 스위스 베르비에에서의 공연은 이미 티켓이 거의 다 팔려나간 상태다.
또 11월부터는 미국 순회 공연에 돌입한다. 미국 공연은 총 10회가 예정돼 있는데, 특히 11월 28일과 30일, 12월 1일과 2일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연할 예정이어서 클래식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공연을 끝으로 귀국하는 임윤찬은 오는 12월 17∼22일 아트센터 인천과 서울 예술의전당, 롯데콘서트홀 등에서 열리는 도이치 캄머필하모닉(지휘자 파보 예르비)과의 협연 무대를 통해 다시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편, 임윤찬은 1년 6개월여만에 국내서 열린 지난 3주간의 공연을 통해 숱한 화제를 뿌렸다. 첫 일정이었던 지난 7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공연은 2시간 전부터 팬들이 몰려 2036석을 가득 채웠고, 9일 천안예술의전당, 12일 대구콘서트하우스, 15일 통영국제음악당 공연에도 구름 관객이 몰렸다. 특히 17일 부천아트센터 공연은 특별 초청 이벤트 경쟁률이 무려 494대 1을 기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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