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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 도전한 나경원 "난 이겨본 사람..대선도 출마 안해"

김학재 기자,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23 13:41

수정 2024.06.23 13:41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한동훈·원희룡 겨냥 "이겨본 건 저밖에 없어"
대권 포기까지 밝히며 당권 도전 의지
"제가 통합과 균형의 적임자"
"저는 눈치 볼 것도 없어 尹정부 성공시킬 적임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소통관에서 열린 당대표 츌마선언 기자회견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소통관에서 열린 당대표 츌마선언 기자회견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나경원 의원이 23일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경쟁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겨냥 "이겨본 사람은 나경원 밖에 없다"며 경쟁력을 강조했다.

특히 나 의원은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대권 포기 의사까지 밝히며 이번 당권 도전에 집중할 것을 다짐했다.

나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선언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총선 때 자기 지역구 말고 제일 많이 온 곳이 제 지역구로, 이재명을 이긴 사람은 나경원 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나 의원은 당대표 선거에 대통령이 언급되는 것에 대해 "대통령을 자꾸 끌어들이는 미숙한 정치는 없어져야 한다"면서 "대통령과 통화했다, 뭐했다부터 시작해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선거가 한마디로 당이 당정동행을 하기 보단 실패가 입증된 당정일체가 되는 굉장히 미숙한 정치가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동훈 전 위원장 측이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 한 것을 공개한 것을 비판한 것으로 나 의원은 대권 포기도 밝히면서 당권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나 의원은 "사실 저한테 있어서 대권의 꿈도 정말 접을 수 없는 소중한 꿈이었다"면서 "그러나 지금 당이 너무 어렵고 당이 절체절명 위기라 생각해 저 나경원은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번 당대표를 맡아 우리 정당을 제대로 바꾸고 그래서 2027년 대선에서 반드시 이길 수 있는 정당의 기틀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출마선언에서도 나 의원은 "다행스럽게도 우리 국민의힘에는 훌륭한 대권주자가 많다"면서 "그들이 빛나야 한다. 당 대표는 묵묵히, 대권주자를 빛나게 해야 한다. 계파 없고, 사심 없는 제가 그 적임자"라고 말했다.

출마선언에서 나 의원은 본인을 "제가 통합과 균형의 적임자"라고 강조, 계파도 앙금도 없음을 언급하면서 "눈치 볼 것도 없다"고 자신했다.

나 의원은 "그런 제가, 진심으로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킬 수 있다"면서 "줄 세우는 정치, 줄 서는 정치, 제 사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조건 없이 힘과 마음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정 관계에 대해 나 의원은 "당정동행, 밀어주고 끌어주며 같이 갈 것이라며 "판단의 절대 기준은 오직 민심이다.
국민이 옳다고 하는 대로, 함께 가겠다"고 부연했다.

나 의원은 "수도권 생존 5선 정치인의 지혜, 전략, 경험을 오롯이 보수재집권을 위해 쏟아붓겠다"면서 "총선 패배를 자초한 오판을 다시 반복할 수는 없다.
시행착오를 감당할 여유는 이제 없다"고 강조, 보수재집권에 자신이 당대표로 역할을 할 것을 재차 다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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