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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됐네” 김도영, 류현진 상대 시즌 20호 홈런 폭발…역대 5번째 전반기 20‧20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23 15:43

수정 2024.06.23 16:13

김도영, 역대 5번째 전반기 20-20
박재홍, 이병규, 테임즈 외 전반기 20-20없어
이종범도 해보지 못한 기록
20홈런으로 홈런 2위로
홈런 날리는 김도영, 20-20 달성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1차전. KIA 김도영이 4회말에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김도영은 이 홈런으로 20홈런 20도루를 달성했다. 2024.6.23 iso64@yna.co.kr
홈런 날리는 김도영, 20-20 달성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1차전. KIA 김도영이 4회말에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김도영은 이 홈런으로 20홈런 20도루를 달성했다. 2024.6.23 iso64@yna.co.kr

(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 23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타이거즈 경기에서 KIA 4회말 공격 선두타자 김도영이 솔로 홈런을 치고 3루 주루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6.23/뉴스1 /사진=뉴스1
(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 23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타이거즈 경기에서 KIA 4회말 공격 선두타자 김도영이 솔로 홈런을 치고 3루 주루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6.23/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전상일 기자】 김도영이 역사의 한 페이지에 자신의 이름을 아로새겼다.

이제는 리그를 대표하는 괴물같은 타자로 거듭나고 있다.
상징적인 기록으로 리그 MVP에 도전할 수 있을 정도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도영이 전반기 20-20을 류현진을 상대로 달성했다. 김도영은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20호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볼카운트 1-1에서 류현진의 전매특허 체인지업을 제대로 노리고 받아쳤다.

전반기 20-20은 역대 3명밖에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이다. 박재홍, 이병규, 테임즈 외에는 밟아보지 못했다. 이종범도 해보지 못했던 기록이 바로 전반기 20-20이다. 박재홍은 현대 유니콘스 시절 1996년과 2000년 각각 전반기 20-20을 달성했다. 1999년에는 적토마 이병규가, 2015년에는 40-40을 달성한 테임즈가 전반기 20-20을 달성했다. 산술적인 계산에 불과하지만 현재 페이스만 보면 40-40을 노려볼 수 있는 페이스를 김도영이 보이고 있는 것이다.

김도영의 KIA 타이거즈가 문동주를 거르고 선발한 야수다. 사실상 그해 고교 리그 전체 1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첫해에는 적응으로, 두 번째 해에는 부상으로 부침을 겪었지만 리그 3년차에 들어 리그를 폭격하는 최고의 야수로 거듭나고 있다.

김도영의 홈런은 그냥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키며 최형우의 백투백 홈런으로 이어졌다. 김도영의 홈런으로 0-5로 뒤지던 KIA는 2점을 추격하며 경기를 혼전 양상으로 몰아넣었다.
또한, 김도영은 20개의 홈런으로 데이비슨에 이어 홈런 2위로 뛰어올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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