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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이사회, 경영진보다 앞서 AI 잠재력·한계 살펴야"[도약의 마지막 기회를 잡아라]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23 18:05

수정 2024.06.23 18:05

밸류업 K파이낸스 (下) AI와 투자의 동행
기업 비즈니스에 AI활용 커져
리스크 관리 등 컨설팅 책무↑
인공지능(AI)의 놀라운 발전은 기업들이 더 이상 기존 산업에 머물다가는 도태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기업의 이사회는 앞으로 펼쳐질 AI 시대에 기업들이 대비할 수 있도록 AI를 미리 공부하고, 기업 경영진들이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컨설팅 책무 또한 무거워지고 있다.

특히 AI는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 고속 컴퓨터 처리와 유비쿼터스 데이터의 융합으로 인해 접근성과 사용성이 크게 향상됐다. 챗GPT와 달리(DALL-E)2를 포함한 생성형 AI는 소셜미디어에서 기업의 전략 논의에 이르기까지 모든 대화의 주요 소재가 됐다.

삼일PwC는 최근 보고서에서 "기업 경영진들이 AI를 활용한 비즈니스 운영방식에 대해 관심이 있는 만큼, 기업 이사회는 AI 기술의 잠재력과 한계를 이해하고 4가지 주요 영역을 살펴야 한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사회는 앞으로 △AI에 대한 접근방식 개발 △전략적 기회 포착 △신뢰할 수 있는 AI를 위한 위험 및 통제 감독 △새로운 법규 준수 등을 다뤄야 한다.

구체적으로 이사회는 경영진의 AI 활용 목표, 전략과 실행을 감독하고, AI 기술이 기업의 전략에 미칠 수 있는 영향과 AI 관련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 동시에 혁신을 제한하지 않을 방법에 초점을 둬야 한다.

AI 기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그 기능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AI 언어시스템이 정교성과 활용도 측면에서 계속해서 발전함에 따라 혁신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전사적으로 AI 애플리케이션이 잘 통합돼 있는 기업이라 할지라도 생성형 AI가 제공할 가치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이사회는 기업이 누구와 협력할 계획인지, 관련된 잠재적 위험은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면서 "특히 신규 공급업체가 기업의 민감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사회는 책임 있는 AI 사용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사들과 경영진이 책임 있는 AI 사용에 대해 명확하게 일치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경영진이 알고리즘과 데이터에서 발생할 수 있는 편견과 오류를 줄이기 위해 적절한 정책, 통제 및 프로세스를 어떻게 구현했는지도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수로든, 고의로든 AI 시스템이 조작되어 관행과 결과를 생성하지 않으며 생성물들이 신뢰할 수 있고 기업가치, 전략적 목표와 규제 요구사항에 부합한다는 것을 확인해야 하는 점도 강조했다.

보고서는 마지막으로 "생성형 AI가 급부상하면서 규제당국은 AI 관행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새로운 규제와 계획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면서 "뉴스 헤드라인에는 전 세계의 새로운 AI 규제 방법이 자주 등장하고 있고, 이는 꽤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에 이사회는 경영진이 이러한 변화를 따라가며 규정 준수(특히 생성형 AI 관련)를 유지하고 있는지 감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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