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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요 계열사 사업전략 등 점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나흘간 북미 출장을 통해 주요 계열사의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미래준비 전략을 논의했다.
북미 전진기지인 테네시에서는 주요 계열사의 사업전략을, 실리콘밸리에서는 미래 준비를 위한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등 신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23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테네시와 실리콘밸리를 방문, 북미 현지사업 전략을 점검하고 미래 준비 현황을 살폈다. 구 회장은 현장점검 중 직원들을 만난 총 여섯 번의 자리에서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고 지속성장의 긴 레이스에서 이기기 위해 도전과 도약의 빅스텝을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LG 주요 계열사의 북미 전진지기로 자리매김한 테네시를 찾은 구 회장은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등 주요 계열사의 북미 현지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LG전자 공장에서는 로봇자동화, 무인물류 등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적용된 세탁기와 건조기 생산라인을 살펴봤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제2공장에서는 북미 전기차 시장 전망과 주요 고객사 동향에 대한 설명을 듣고, 배터리·양극재 등 전장부품 사업 포트폴리오 운영계획과 투자전략을 점검했다.
이어진 실리콘밸리 방문에서는 AI,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을 포함한 미래사업 분야를 살폈다.
글로벌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역할을 맡고 있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LG 주요 계열사 7곳이 출자해 조성한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구 회장은 투자 및 사업개발 현황을 보고받고, AI 등 LG의 미래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스타트업 투자 포트폴리오 전략을 논의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LG 사업장 외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AI 반도체 설계업체인 텐스토렌트와 AI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인 피규어 AI를 방문, AI 밸류체인과 최신 기술동향을 살폈다.
짐 켈러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산업 영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피규어 AI 창업자이자 CEO인 브렛 애드콕을 만난 자리에서는 휴머노이드로봇 '피규어 원'이 구동하는 모습을 살펴보기도 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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