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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풀고 싶은 이효리, 피하고 싶은 엄마…결국 눈물

뉴스1

입력 2024.06.24 07:53

수정 2024.06.24 07:53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엄마와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이효리가 결국 눈물을 흘렸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연출 마건영, 박성환)에서는 이효리와 엄마의 4일 차 여정이 그려졌다. 한껏 가까워지던 모녀는 아직 풀지 못한 이야기로 다시 대립각을 세우며 등을 돌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이효리와 엄마는 새로운 숙소에서 첫날과 다른 케미를 뽐냈다. 신선한 회와 시어머니가 챙겨준 반찬에 술잔을 기울이던 이효리는 자아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효리가 많이 착해졌다"라는 엄마의 말에 "원래 착했다"라며 격하게 부정했지만 살갑지 못했던 지난 메시지를 보고 빠른 인정을 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이효리는 여행 초반 수동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엄마에게 서운했지만 "지금은 그런 게 없다, 점점 더 좋은데?"라고 말했다. 그는 점점 적극적으로 변하는 엄마의 모습에 "한 발짝 다가와 줘서 기뻤다"라고 흡족해했다. 엄마 역시 "여행하면서 (효리와) 많은 대화를 나눠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왔다"라며 똑같이 만족감을 표해 훈훈함을 안겼다.

특히 이효리는 남편 이상순과 통화를 하며 엄마에게 불만이 있었던 점을 고자질했다. 그러면서 자신과 똑 닮은 엄마의 성격에 "거울 치료 장난 아니야"라고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우려도 잠시, 모녀는 서로를 꼭 끌어안고 잠을 청하며 과거엔 지극히 일상이었던 여행 버킷리스트 중 한 가지를 이뤘다. 이효리는 자신을 살갑게 안아주려는 엄마에게 “오글거려”라면서도 이내 엄마의 품에 안겨 곤히 잠들었다.

아침이 밝은 후 두 사람은 마법처럼 가까워졌다. 이효리는 엄마에게 화장을 해주며 소소한 수다를 떨었고, “너무 예쁘다”라고 특급 칭찬까지 건넸다. 엄마는 막내딸의 머리를 양 갈래로 곱게 땋아주며 지난 한(?)을 풀었다. 그는 머리 묶어줄 시간이 없어서 항상 쇼트커트였던 어린 시절 이효리를 언급하며 애써 미소 지었다.

이어 이효리와 엄마는 비 오는 날 부침개에 막걸리로 ‘소확행’하며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엄마는 막내딸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해하면서도 “잃어버린 30년, 연예계에 빼앗긴 딸”이라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에 이효리는 “나도 이번에 (엄마에 대해) 모르는 걸 많이 알았다”라고 속내를 꺼냈다.


하지만 좋았던 분위기도 잠시, 두 사람은 여행 첫날부터 풀지 못한 과제로 위기를 맞았다. 이효리는 어린 시절 아픈 기억을 꺼내며 응어리를 풀기 위해 노력했지만, 회피하는 엄마의 모습에 마음의 문을 닫고 눈물을 흘렸다.
이효리는 언제부턴가 엄마와 서로에게 소원해진 이유와 사랑하는 마음을 다시 찾고 싶다며 이번 여행의 진짜 목적을 전했다.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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