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감염병 감시체계 강화하는 파주시, "말라리아 주의하세요"

노진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24 13:28

수정 2024.06.24 13:28

파주시 제공
파주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파주=노진균 기자】 6월 18일 경기 파주시에 올해 첫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지자체가 말라리아 퇴치를 목표로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맞춤형 방역소독에 나섰다.

24일 파주시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이 18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한 데 이어 경기도에서 같은 날 파주시에 올해 첫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이번 경보는 파주에서 2명의 군집사례가 확인된 데 따른 조치다.

말라리아 경보는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이후 첫 군집사례가 발생하거나 매개모기 하루 평균 개체 수가 동일 시군구에서 2주 연속 5.0 이상인 경우 지역사회 내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내려진다.

군집사례란 말라리아 위험지역 내에서 2명 이상의 환자가 증상 발생 간격이 14일 이내이고, 환자 거주지 거리가 1Km 이내인 경우를 말한다.


이에 시는 '군집 추정 사례'가 나타난 만큼 해당 지역에 3주간 주 2회 집중 방제를 추진하고, 질병관리청·경기도와 합동 현장 역학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말라리아 환자의 조기 발견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관내 의료기관과 약국에 발열자가 방문하는 경우 말라리아 신속진단검사가 우선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의료기관과 약국의 협조를 요청했다.

현재 파주의 의료기관 58곳을 '우리동네 말라리아 진단기관'으로 지정해 운영 중이며, 지정된 ‘우리동네 말라리아 진단기관’에 대해서는 파주보건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감염병 예방 카카오톡 채널 등 누리소통망(SNS)을 활용해 예방법을 안내하고, 신도시 지역 아파트 81개 단지에 홍보 전단을 배부하는 등 예방 홍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말라리아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의 예방법이고 가장 중요하다. 예방법으로는 △야간활동 자제 △야외활동 시 밝은색의 긴옷 착용 △기피제, 살충제 사용△방충망 정비 △집주변 모기서식지 제거 등이 있다.


김경일 시장은 "발열, 오한 등 의심증상이 있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무료)를 방문해 검사를 우선적으로 받으시길 바란다"며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촘촘한 감염병 안전망을 구축해나가겠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