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에이피알, 올해 2번째 자사주 매입···600억 모두 ‘소각’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24 14:25

수정 2024.06.24 14:25

지난 5월 대표이사 32억원어치 매입
에이피알(APR) CI / 사진=APR 제공
에이피알(APR) CI / 사진=APR 제공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6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 상장 이후 4개월 만에 2차례 자사주 매입에 나선 셈이다.

에이피알은 600억원어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신탁기관은 NH투자증권으로, 오는 12월 23일까지 에이피알 자사주를 취득하게 된다. 이번 계약으로 얻게 되는 주식은 전량 소각될 예정이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지난 5월 대표이사 등 경영진 3인이 자사주를 사들인 데 이어 지난 2월 상장 이후 2번째다.
당시 김병훈 대표이사 포함 임원 3명이 자사주를 장내매수 했다. 김 대표는 개인 명의로 1만1000주를 사들였다. 금액으로는 약 32억원 규모다. 신재하 부사장은 자사주 1000주(약 3억원)를, 정재훈 상무이사는 100주(약 3000만원)를 장내 매수했다.

자사주 매입은 대표적 주주 친화 정책으로 평가된다. 유통 가능 주식 숫자가 줄어들면서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가 상승하기 때문이다.

에이피알은 주주친화정책 실천뿐 아니라 현재 실적,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자신감 등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혁신 홈 뷰티 디바이스의 지속 출시와 글로벌 시장에서 호실적은 장기 성장성을 입증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국내 홈 뷰티 디바이스 업계 최초로 40.68MHz 고주파를 채택한 ‘울트라튠 40.68’을 새롭게 선보인 바 있다.

올해 첫 분기엔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196.4% 성장하는 실적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 중국 본토 시장에 새롭게 선보인 ‘부스터 프로’가 라이브 커머스 방송 매출 36억원을 기록했고 △태국 △베트남 △몽골 △카타르 △튀르키예 △우크라이나 △몰도바 △멕시코 등에 총판 및 대리점 계약도 성사시켰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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