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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백선엽장군기념재단 국제학술대회’ 성황리 개최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24 16:28

수정 2024.06.24 18:49

‘백선엽 장군의 전쟁철학과 한미동맹’ 주제,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서 개최
[파이낸셜뉴스]
제1회 백선엽장군기념 국제학술세미나에서 기조사를 낭독하는 김관진 재단이사장. 사진=백선엽장군기념재단 제공
제1회 백선엽장군기념 국제학술세미나에서 기조사를 낭독하는 김관진 재단이사장. 사진=백선엽장군기념재단 제공

백선엽 장군의 전쟁철학과 한미동맹을 주제로 열린 '제1회 백선엽장군기념 국제학술대회'가 24일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학술회의에선 김관진 백선엽장군기념재단 이사장(전 국방부 장관, 현 국방혁신위원회 부위원장)의 기조사와 국민의 힘 한기호, 인요한 의원과 백선엽 장군의 장녀 백남희 명예이사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행사에는 주한미군 주요인사, 학계 관계자와 한미연합사단 장병들, 학군사관후보생(ROTC) 등도 참석했다.

정운찬 전국무총리와 권영해 전 국방부장관 등 주요인사들도 참석해 백선엽 장군이 6·25전쟁을 통해 보여준 나라 사랑과 위국헌신의 뜻을 함께 되새겼다.

특히, 백남희 명예이사장은 생존해 계신 6·25참전용사들을 직접 찾아가 들었던 증언들을 소개하면서 영웅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는 활동을 소개했다.

노동일 파이낸셜뉴스 주필의 사회로 진행한 이번 학술대회에선 '백선엽 장군의 전쟁철학과 한미동맹'이라는 대주제 아래 먼저, △제1 주제로 '6·25전쟁 중의 백선엽 장군과 미군'을 발표한 백선엽평전의 저자 유광종 종로문화재단 대표는 "6.25전쟁 주요 사례를 통해 가장 빼어났던 야전 승부사 백선엽의 진면목과 그를 가장 믿을 만한 한국군 지휘관으로 선택해 자국의 여러 장점을 한국군에 선뜻 이식토록 허용한 미군과의 신뢰관계에 역사적인 의미"를 조명했다.


이어 △제2 주제로 '백선엽 장군의 전장 리더십과 한미동맹'를 발표한 장삼열 한미안보연구회 사무총장은 "백선엽 장군이 겪은 6·25전쟁 과정을 분석하면서 그는 전장의 흐름을 바꾸는 주요 단계마다 등장하고 있었다"면서 "몸소 앞장 선 탁월한 리더십은 대한민국을 국가적 위기로부터 구했다"고 평가했다.

△제3 주제로 '한미동맹과 한미연합사단 창설의 의미'를 발표한 유욱상 전 한미연합사 부사단장은 "한미동맹의 발전에 힘입어 1978년 창설된 한미연합군사령부는 한미동맹의 상징이요, 연합방위체제의 중추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평가하고 더욱 새롭게 발전하는 실전적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각 주제별로 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과 문관현 연합뉴스 국제부장, 김명섭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허남성 국방대학교 명예교수, 김정혁 한미연합사 부사단장, 선종률 월간 군사저널 회장 등이 참여해 심층 토론이 진행됐다.

김 이사장은 기조사를 통해 "백선엽 장군이 남긴 회고록과 증언, 전장의 사진들, 각종 자료 속에는 우리가 찾지 못하고 지나쳐 버린 비범한 지혜와 전쟁철학이 담겨 있다"며 "자신도 모르게 생존의 본능으로 움직였던 수 많은 지휘통솔과 리더십의 모습에서 우리는 한 사람의 올바른 사고와 판단력이 수많은 생명을 구한다는 명제를 생생하게 살펴 볼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특히, 6·25전쟁이 발발하기 2년전, 군 내부의 좌익 공산세력을 완전히 제거하는 숙군작업을 단행해 6.25전쟁 기간 중 1948년 여순반란사건과 같은 국군 내부의 반란이나 하극상 사건이 단 한번도 일어나지 않은 것은 백선엽 장군의 선견지명으로 평가될 대목"이라며 "6·25전쟁시 육군참모총장으로 역대 美 8군사령관들과 탁월한 협조 지원을 이끌어서 오늘날 국군을 근간을 이루는 큰 업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금번 학술회의가 백선엽 장군 개인의 업적만이 아니라, 그 분이 남긴 수많은 전투지휘나 전쟁지도 사례들이 종합적으로 평가돼 백선엽 장군의 전쟁철학적 요소들이 도출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백 장군은 1950년 6·25전쟁 발발시 국군 1사단장으로 낙동강 최후방어선인 대구 북방 경북 칠곡 다부동 전투에서 미 27연대, 미 23연대와 국군 최초의 합동작전으로 북한군 3개사단의 공세를 저지시킴으로서 초기 6·25전쟁의 흐름을 바꾸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그는 3년여의 전쟁기간 동안 주요 직위를 거치면서 국군 최초의 4성 장군이 됐고, 1953년 정전협정을 전후로 두 번의 육군참모총장을 역임하면서 오늘날 국군의 근간을 구축한 6·25전쟁의 영웅으로 평가 받고 있다. 2023년 국가보훈부는 백선엽 장군을 6·25전쟁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 중 한 사람으로 선정한 바 있다. 백 장군은 2020년 7월 99세의 나이로 별세해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백선엽장군기념재단은 매년 학술회의를 통해 백선엽 장군의 생애와 업적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나가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제1회 백선엽장군기념 국제학술세미나에서 발제자와 토론자들이 학술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백선엽장군기념재단 제공
제1회 백선엽장군기념 국제학술세미나에서 발제자와 토론자들이 학술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백선엽장군기념재단 제공
김관진 백선엽장군기념재단 이사장이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회 백선엽장군기념재단 국제학술회의 '백선엽 장군의 전쟁철학과 한미동맹'에서 기조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관진 백선엽장군기념재단 이사장이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회 백선엽장군기념재단 국제학술회의 '백선엽 장군의 전쟁철학과 한미동맹'에서 기조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백남희 백선엽장군기념재단 명예 이사장이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회 백선엽장군기념재단 국제학술회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백남희 백선엽장군기념재단 명예 이사장이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회 백선엽장군기념재단 국제학술회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관진 백선엽장군기념재단 이사장(왼쪽)과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백선엽 장군의 전쟁철학과 한미동맹' 주제로 열린 제1회 백선엽장군기념재단 국제학술회의 '백선엽 장군의 전쟁철학과 한미동맹'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관진 백선엽장군기념재단 이사장(왼쪽)과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백선엽 장군의 전쟁철학과 한미동맹' 주제로 열린 제1회 백선엽장군기념재단 국제학술회의 '백선엽 장군의 전쟁철학과 한미동맹'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백선엽 장군의 전쟁철학과 한미동맹'을 주제로 열린 제1회 백선엽장군기념재단 국제학술회의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백선엽 장군의 전쟁철학과 한미동맹'을 주제로 열린 제1회 백선엽장군기념재단 국제학술회의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백선엽 장군의 전쟁철학과 한미동맹'을 주제로 열린 제1회 백선엽장군기념재단 국제학술회의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백선엽 장군의 전쟁철학과 한미동맹'을 주제로 열린 제1회 백선엽장군기념재단 국제학술회의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관진 백선엽장군기념재단 이사장이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회 백선엽장군기념재단 국제학술회의 '백선엽 장군의 전쟁철학과 한미동맹'에서 기조사를 하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사진=뉴스1
김관진 백선엽장군기념재단 이사장이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회 백선엽장군기념재단 국제학술회의 '백선엽 장군의 전쟁철학과 한미동맹'에서 기조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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