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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과 선택 사이 딜레마…'신들린 연애', 점술가 도파민 연애담 예고(종합) [N현장]

뉴스1

입력 2024.06.24 15:23

수정 2024.06.24 15:23

(왼쪽부터) 이은솔 PD, 김재원 CP/SBS 제공
(왼쪽부터) 이은솔 PD, 김재원 CP/SBS 제공


이은솔 PD/ SBS 제공
이은솔 PD/ SBS 제공


김재원 CP/SBS 제공
김재원 CP/SBS 제공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첫 방부터 화제를 모은 '신들린 연애'가 이후 더 흥미진진한 서사를 예고했다.

2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서로 SBS 사옥에서 SBS 새 연애 리얼리티 '신들린 연애' 제작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시사교양본부 김재원 CP와 이은솔 PD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신들린 연애'는 MZ 점술가들의 운명을 건 연애 리얼리티로, 늘 남의 연애운만 점쳐주던 분야별 용한 남녀 점술가 8인이 직접 자신의 연애운을 점치며 운명의 상대를 찾는 프로그램이다. '점술가들의 연프'라는 독특한 콘셉트는 방송 전부터 관심을 끌었으며, 지난 18일 첫 회가 방송된 뒤 여러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획 의도에 대해 김 CP는 "우리는 시사교양 본부 소속인데 1년 전에 기획안 공모를 할 때 이 PD가 발칙한 기획안을 낸 거다, 읽는 순간 도파민이 돌아서 '할 수 있겠다' 싶었다"라면서도 "지상파 방송사다 보니 우려 섞인 시선이 많아서 방송할 때까지 1년이 걸렸다, 사실 나도 우겼지만 '지상파에서 해도 되나' 걱정이 됐다, 이후 편성 쪽에서 기획 의도에 공감해 주고 '해볼 만하지 않나'라고 해서 파격적으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 PD는 "한때 2030 사이에서 점사가 유행했는데 '미래를 알고 있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은 뭘 알았을 때 그대로 행동할까'라는 생각이 들어 시작한 연애 프로그램"이라며 "젊은 무당 현실적 고민 어떨까, 어떤 선택을 할까 궁금증이 컸다"라고 했다. 또한 '방송이 미신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미래를 보는 이들이) 본인의 의지와 감정을 선택하는구나, 점사로만 가진 않는구나 하는 그 진정성을 보면 재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연진의 스펙트럼을 무당이 아닌 사주, 타로 등 여러 직업군의 점술가로 넓힌 이유가 있을까. 이에 대해 이 PD는 "다양한 직업군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무당이 나와 점사를 보는 것 외에 타로는 직관적으로 카드를 보는 재미가 있고, 사주는 대중 친화적인 점의 방식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부분이 일반인 분들에게 쉽게 다가가지 않을까 해서 섞은 것도 있다"라고 했다. 이어 "두 달 동안 섭외를 하면서 약 1500명에게 연락하고 만난 사람만 100명이 넘는다"라며 "기준으로 삼은 건 '얼마나 MZ답나'였다, 겉으로는 점술가 같지 않은 친근하지만 파격적인 친구를 찾으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출연진 검증 여부에 대해 "초중고 생활기록부와 혼인관계확인서, 전과 기록 조회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다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섭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이 PD는 "무당들은 신령님이나 신어머니, 신아버지의 허락을 받아야 나올 수 있다"라며 "함수현인 신령님이 허락해서 나온 분이고, 반대해서 출연 못 한 친구도 있다"라고 했다. 이어 "기도하러 갔다가 연락이 두절된 친구들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 CP는 "사주는 시기였다"라며 "방송이 나가는 시기와 운이 맞물린 시기로 판단하는데, 이런 걸로 엎어진 친구들이 꽤 된다"라고 말했다. 그중 선발한 인원이 현재의 출연진이다.

또한 MC 섭외에 대해 김 CP는 "방송을 준비하면서 신동엽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 그동안 '마녀사냥' 'SNL' 등에 출연하며 금기에 도전하는 캐릭터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런 면에서 우리 프로그램 MC로 딱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신들린 연애' 1회는 1.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출발했다. 이에 대해 이은솔 PD는 "첫 방송이 나간 뒤 화제성 있는 것 같아 기쁘다"라며 "시청률이 조금 아쉽지만 6회가 진행되는 동안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첫 회에는 출연진과 콘셉트를 보여줬다면, 이후에는 이들이 엮이는 과정을 그려갈 것이라고 했다. 이 PD는 "출연진을 한 방에 모으니 말도 안 되는 대화를 한다, 데이트도 하는데 둘이 하는 대화도 비범하다"라며 "서로 알아가는 일반 데이트보다 무당식 유머를 하는 장면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앞으로의 이야기들이 더욱 재밌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시즌 2를 논의하고 있다며, 이를 제작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신들린 연애'는 MZ 점술가들의 운명을 건 연애 리얼리티로, 늘 남의 연애운만 점쳐주던 분야별 용한 남녀 점술가 8인이 직접 자신의 연애운을 점치며 운명의 상대를 찾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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