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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강원지사, 2년간 빚 1500억 갚고 지방채 발행 0건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24 18:05

수정 2024.06.24 18:05

‘인사·재정·규제·소통 개혁’ 약속
채무상환·예산 다이어트 큰 성과
석탄경석 자원 재활용에도 매진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24일 도청에서 최근 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강원도 제공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24일 도청에서 최근 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강원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민선8기 김진태 도정 2년 동안 공무원은 2명만 증원한 반면 빚은 1500억원 갚고 지방채는 한 건도 발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김진태 도지사가 이날 열린 70번째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2년 간 변화된 강원 도정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진태 지사가 민선 8기 출범부터 약속 한 것은 조직·인사, 재정, 규제, 소통 등 4대 개혁이다. 우선 김 지사는 첫 번째 조직개편 당시 도정을 이끌어 나가기에 2583명 정원은 충분하다고 판단, 도정을 운영하는 2년 동안 단 2명만 증원했으며 강원특별자치도 성공 출범, 국제행사 2건 성공적 개최 등의 성과를 이끌어냈다.

4년 임기 중 60%의 빚을 갚겠다고 선포했던 재정 혁신의 경우 임기 초반 3500억원의 빚을 갚았지만 지난해 연말 세수 펑크로 인해 2000억원을 내부기금에서 활용하며 현재까지 갚은 빚은 1500억원이다. 하지만 채무상환을 위한 부단한 노력의 결실 끝에 임기 중 외부에서 차입한 지방채 발행은 0건이다.


김 지사는 "긴축재정은 무조건 돈을 아껴쓴다기보다 쓸 때 쓰기 위해 불필요한 곳에 허리띠를 졸라맨다는 의미로 2년간 불필요한 용역과 행사 등을 줄이고 민간보조금 집행을 점검하는 등 예산 다이어트를 실시, 허투루 나가는 돈을 정비했다"며 "앞으로는 써야 할 곳에는 돈을 써 나가며 완급 조절을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규제 개혁의 대표적 성과는 강원특별법으로 풀어낸 4대 규제 이외에도 중앙 부처와 협력해 22년 만에 석탄경석 문제를 풀어냈다는 점이다. 김 지사는 "'석탄 경석은 폐기물로 보지 아니한다'는 15글자를 얻어내기 위해 행정안전부 장관, 환경부 장관과 협력했다"며 앞으로 폐광지역의 발전에 빛이 될 석탄경석에 끊임없는 관심을 부탁했다.


4대 개혁 중 마지막인 소통개혁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비롯해 모두 83번 언론과 소통을 진행했다. 또한 도민과의 소통을 위해 취임 초 18개 시군 '고 원 팀(Go One-Team)' 간담회를 실시하고 강원특별법 2차, 3차 개정을 위해 도민 설명회를 진행했다.
김 지사는 "이제부터는 현안 중심의 심화 학습을 위해 권역별 현안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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