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서동 '의류제조 집적지' 키운다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24 18:25

수정 2024.06.24 18:25

부산 네번째 소공인특화센터 설치
국비 투입…마케팅·판로개척 지원
부산 서동 의류제조 집적지에 '의류제조 소공인특화지원센터'가 생긴다.

부산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소공인특화지원센터에 부산 금정구 소재 부산경남봉제산업협동조합 등 전국 5개 협·단체가 신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부산에는 범일의류제조지원센터, 범천가죽가방신발센터, 범천귀금속센터에 이어 네번째 소공인 특화지원센터가 운영된다.

소공인특화지원센터는 지역 소공인의 성장단계에 맞춘 다각도 지원을 하는 시설이다. 역량 강화교육, 경영·판매·생산 관련 컨설팅, 판로개척, 마케팅 및 브랜딩 지원 등의 다양한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이번에 센터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부산경남봉제산업협동조합은 현재 금정구에서 의류제조 혁신시스템 기반의 봉제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컨트롤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조합은 올해 1억8500만원 이내의 국비를 지원받아 지역 관광축제와 지역 문화와의 연계를 통해 부산만의 특화 제품을 생산하는 등으로 지역 섬유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센터 운영기관의 기본 국비 지원기간은 3년이다. 성과 평가 결과에 따라 2년간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약 10억원 상당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

서동 의류제조집적지는 의류제조업에 종사하는 숙련된 노동자가 풍부하며, 140여개 소공인 업체가 산재해 있는 등 의류제조업의 중추적 집적지다.
특히 대규모의 패션의류 본사가 인접해 있어 의류제조업 교류 거점화가 용이하며, 제조와 고용창출 조건 또한 우수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의류제조 소공인특화지원센터가 서동 의류제조 집적지에 설치되면 집적지 소공인들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주요 기반이 마련돼 의류제조 소공인의 역량 강화와 집적지 활성화, 나아가 의류제조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했다.
박형준 시장은 "의류제조 소공인특화지원센터가 부산 제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영세 의류제조업체들의 역량을 키우고, 집적지 소공인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구심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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