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재물 낙하 주의, 떨어진 풍선 발견시 접촉말고 신고를"
지난 9일 가동했다 중단한 대북 확성기 재가동 여부 주목
[파이낸셜뉴스]
지난 9일 가동했다 중단한 대북 확성기 재가동 여부 주목
북한이 24일 보름 만에 또다시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 공세를 벌였다. 북한은 지난달 말부터 남한으로 오물풍선을 날려 보내기 시작해 이번이 올해 들어 다섯 번째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현재 풍향은 북서풍으로, 이 오물풍선들은 경기북부 지역에서 남동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합참은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북한은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해 지난 5월 28일∼6월 9일까지 네 차례 오물풍선을 살포했고, 우리 측에서 전단이 살포될 경우 '수백 배'로 대응하겠다고 공언하는 등 대북전단에 집요하게 반발해 왔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21일 발표한 담화에서 탈북민단체들의 20일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며 "분명하지 말라고 한 일을 또 벌였으니 (우리도)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언급해 오물풍선 재살포를 예고했다.
북한의 오물풍선이 낙하하면서 일부 민가와 차량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한 바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아울러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지금까지와 달리 폭발물이나 화학·생물학무기가 탑재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 군은 지난 9일 접경지역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로 맞대응했으나 이후, 확성기를 다시 가동하지 않았지만 북한이 오물풍선 공세를 재개함에 따라 군의 대응이 주목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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