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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日 카본이엑스와 손잡고 아시아 탄소 배출권 시장 확장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25 09:22

수정 2024.06.25 09:22

한일 기업간 탄소 크레딧 거래
아시아 전체 시장으로 확대키로
SK C&C 박성태 카본 사업개발팀장(오른쪽)과 카본이엑스 타카유키 카게야마 총괄 운영책임자(COO)가 25일 일본 도쿄 카본이엑스 본사에서 탄소 중립과 탄소 크레딧 거래 활성화 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 C&C 제공
SK C&C 박성태 카본 사업개발팀장(오른쪽)과 카본이엑스 타카유키 카게야마 총괄 운영책임자(COO)가 25일 일본 도쿄 카본이엑스 본사에서 탄소 중립과 탄소 크레딧 거래 활성화 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 C&C 제공


[파이낸셜뉴스] SK C&C가 일본 탄소 크레딧 거래소를 운영하는 카본이엑스와 손잡고 아시아 탄소 배출권 시장 확장에 나선다. 양사가 보유한 탄소 중립 기술과 탄소 크레딧 인증 전문성을 기반으로, 탄소감축 능력과 배출권 발행·거래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탄소 시장 확장을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이다.

SK C&C는 25일 카본이엑스와 '탄소 중립과 탄소 크레딧 거래 활성화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각 사가 보유한 자발적 탄소 크레딧 플랫폼을 상호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이후 양사가 보유한 시장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일본과 한국은 물론 글로벌 탄소 배출량의 약 60%를 차지하는 아시아 전체 시장에서 탄소 거래 시장 규모를 확대하는데 힘을 합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과 일본 기업은 상호 필요로 하는 해외 탄소 크레딧을 양사 플랫폼에서 자유롭게 구매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카본이엑스는 일본 탄소 크레딧 거래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업으로, 2023년 도쿄에서 설립됐다.

현재 1000여개 기업이 카본이엑스의 탄소 크레딧 플랫폼을 통해 약 500만t에 달하는 크레딧을 거래하고 있다.

SK C&C는 자발적 탄소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직접 개발한 탄소 인증 및 거래 플랫폼인 '센테로'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국내 20여개 기업을 회원으로 유치, 약 120만t에 달하는 크레딧을 취급하는 국내 1위 탄소 감축 및 인증 거래 플랫폼이다.

카본이엑스 타카유키 카게야마 최고 운영책임자(COO)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아 전역에 우리의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미래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 C&C 방수인 디지털 ESG그룹장은 "이번 협력은 양사가 축적한 경험과 전문 지식을 공유하여 양국 제조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넷제로 및 ESG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힘을 합친 것"이라며, "아시아 전역에서 자발적 탄소 시장(VCM)을 확대해 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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