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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브레이크 없는 민주의 폭주, 국민적 역풍 맞을 것"

정경수 기자,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25 09:45

수정 2024.06.25 09:45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화상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이 강행처리한 원구성에 대해 "거대야당의 브레이크 없는 폭주가 계속되는 작금의 상황을 두고 볼 수 없었기에 의원총회를 열어 7개 국회 상임위원장직을 맡기로 대승적 결단을 했다"고 밝혔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5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껏 그랬듯, 일방적 독주를 이어간다면 국민적 역풍을 맞을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정 의장은 "비록 수적 열세이긴 하나 싸우더라도 상임위에 들어가서 맞서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국회 원구성 파행의 단초는 민주당이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맡겠다고 한 데서 비롯된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의장은 "민주당의 억지대로 상임위 배분이 이뤄졌지만, 더 이상의 입법 폭주는 없어야 한다"며 "민생이 어렵고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더미다. 국민들께서 준엄하게 명령하는 협치 정신을 회복해야 하고, 정쟁이 아니라 정책으로 경쟁하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일종 사무총장도 "국회의 민주적 절차가 뭉개지고 자랑스러운 관행이 무너져도 우려의 목소리 한번 내지 않은 우원식 국회의장이다"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눈치만 보지 말고 국회의장답게 국회를 운영해달라"고 지적했다.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는 민의의 전당이지 인민재판을 벌이는 장소가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은 민생을 위해 양보했다.
더불어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은 성숙한 자세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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