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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MRO 업체와 협업...FA-50 후속지원체계 구축"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25 10:56

수정 2024.06.25 10:56

이상재 한국항공우주산업(KAI) CS센터장(앞줄 오른쪽)이 지난 20일(현지시간) 폴란드 방산업체 WZL-2와 FA-50 항공기 후속지원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협업합의서(TA)를 체결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이상재 한국항공우주산업(KAI) CS센터장(앞줄 오른쪽)이 지난 20일(현지시간) 폴란드 방산업체 WZL-2와 FA-50 항공기 후속지원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협업합의서(TA)를 체결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폴란드 항공기 항공정비(MRO) 전문업체인 WZL-2와 FA-50 항공기 운영에 필요한 후속지원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협업 합의서(TA) 체결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KAI는 지난해 FA-50GF 12대 납품과 동시에 폴란드 현지사무소를 열고 이송 및 재조립을 거쳐 현지 인도 절차를 수행했다. FA-50GF가 폴란드에 납품되자마자 폴란드 국군의 날 및 나토데이즈 행사에 공식적으로 선보이며 우리 정부와 KAI에 대한 무한한 신뢰감을 보여줬다.

KAI는 이번 합의서 체결을 통해 폴란드 공군이 항공기를 총수명주기(30~40년)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보급, 정비,기술지원 등 항공기 후속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폴란드 공군의 상시 전투준비태세에 완전성을 기할 예정이다.


KAI는 폴란드 공군 및 업체와 성과기반 군수지원(PBL) 계약 체결을 준비하고 있다. PBL계약은 폴란드 중심의 FA-50 항공기 후속지원 체계를 구축해 FA-50의 수명주기내 안정적인 후속 지원 체계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또한 KAI는 WZL-2가 보유중인 F-16, C-130 항공기에 대한 창정비 능력을 FA-50GF/PL에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상호협의하고 있다.
WZL-2가 FA-50 MRO 허브로 성장하기 위한 비전을 공유해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협력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상재 KAI CS센터장은 "한국과 폴란드 양국간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을 지속 강화하겠다"면서 "폴란드는 중장기적으로 유럽시장의 FA-50 항공기 후속지원을 위한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AI는 폴란드 FA-50 후속 지원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해 폴란드 국가안보에 기여하고 유럽 시장에서 FA-50의 수출 마케팅 활동에 더욱 집중,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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