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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섬가이즈' 이희준 "'SNL' 지하철 빌런 패러디, 여장에 '현타'" [N인터뷰]

뉴스1

입력 2024.06.25 12:27

수정 2024.06.25 12:27

이희준/BH엔터테인먼트 제공
이희준/BH엔터테인먼트 제공


이희준/BH엔터테인먼트 제공
이희준/BH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이희준이 최근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에서 지하철 빌런들을 패러디한 소감을 밝혔다.

이희준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 관련 인터뷰에서 '지하철 빌런'을 패러디한 연기가 화제가 되는 것에 대해 "사실 배우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개연성이다, 왜 이 말을 하지, 이렇게 하는 이유가 극에 어떻게 도움 되지, 그게 무엇보다 소중하고 예민하게 생각한다, 그걸 모르면 끝까지 찾아서 연기하려고 한다"면서 "'SNL'에서 갑자기 지하철 여장하고 살인마를 하는데 대본에서 해달라고 하는데 '왜 하는 거예요?' 하는데 그냥 해달라고 하더라, 나에게는 너무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어려워했는데 신기한 건 너무 어려워한 그 장면을 (사람들이)가장 좋아하더라, 'SNL'은 'SNL'의 스타일이 있으니 그 안에서 완전히 내려놓고 적응했어야 한다, 거기서 내가 다른 걸 찾고 있었구나, 그래서 그런 걸 배웠다"고 설명했다.

이희준은 원본 영상을 찾아서 조사를 하기도 했다고 했다. 그는 "(조사해 보니) 그 사람들이 왜 그랬으까, 춤 추는 아줌마도 따라간 다큐멘터리가 있더라, 뭔가 약간 아프신 분인데 그걸 막 이해하려고 막 애썼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던 장르였다"고 밝혔다.


또한 이희준은 "가장 '현타' 온 빌런이 누구냐"는 질문에 "여장이 '현타'가 왔다, 아무것도 없이 뛰는데, 앞에 출연 보조 출연자들이 있었다, 내가 하는데 '레디' 하니 벌써 사람들이 웃는데 뭔가 그게 적응하기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이내 이희준은 "'SNL'은 훌륭한 프로그램이다, 너무 긴장했고 안 해봤던 장르인데 (이)병헌이 형이 신동엽 선배님에게 '희준이 가니까 잘 부탁한다'고 했고, 신동엽 선배님이 아침부터 끝날 때까지 저를 챙겨주시더라, 불편한 거 없는지, 이렇게 하면 더 웃길 거라든지"라면서 "'SNL'은 웃긴 프로그램이다, 많이 출연하시라"고 동료 연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웃음을 줬다.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외모를 가진 재필과 상구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고자극 오싹 코미디다.
'상류사회' '머니백' '티끌 모아 로맨스' '베스트셀러' 등의 조감을 거친 남동협 감독의 데뷔작이다.

이희준은 극 중 우락부락 성난 근육과 달리 한없이 세심하고 다정한 매력을 지닌 섹시가이 상구를 연기했다.


한편 '핸섬가이즈'는 오는 6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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