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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7.23 전대 최고위원 경쟁도 치열..'러닝메이트 적절여부' 두고 이견도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25 16:34

수정 2024.06.25 16:34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윤상현 의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상현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첫번째 공부모임 ‘헌법 제84조 논쟁, 피고인이 대통령 되면 재판이 중단되는가?’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4.6.2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사진=뉴스1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윤상현 의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상현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첫번째 공부모임 ‘헌법 제84조 논쟁, 피고인이 대통령 되면 재판이 중단되는가?’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4.6.2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7.23 전당대회가 나경원·한동훈·원희룡·윤상현 간 4파전으로 압축되면서 원내외에서 각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최고위원 출사표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자신의 러닝메이트를 지정하면서 선명한 일대일 구도를 만드는 모습이다. 반면 나경원·윤상현 의원은 공식적으로는 '계파 정치 지양'을 이유로 러닝메이트를 거론하지 않았다.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 마지막날인 25일 기준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한 현역 의원은 장동혁·박정훈·인요한·김민전 등 총 4명이다.

이중 장동혁·박정훈 의원은 앞선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전 위원장의 러닝메이트로서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외에도 친윤석열계에서 친한계로 돌아선 배현진 의원, 한 전 위원장의 비서실장을 맡았던 김형동 의원과 수석대변인 출신의 박정하 의원, 22대 총선 영입인재인 정성국 의원이 한 전 위원장을 돕고 있다. 이들은 특히 한 전 위원장이 주장한 제3자 특별검사 추천 방식의 채상병 특검법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한 전 위원장을 향한 화살을 방어 중이다.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오른쪽)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중앙당사 미화원, 경비원, 건물관리인들과 오찬을 기다리며 장동혁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공동취재)2024.6.2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사진=뉴스1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오른쪽)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중앙당사 미화원, 경비원, 건물관리인들과 오찬을 기다리며 장동혁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공동취재)2024.6.2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사진=뉴스1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왼쪽)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인요한 의원과 만나 최고위원 출마와 관련해 대화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왼쪽)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인요한 의원과 만나 최고위원 출마와 관련해 대화하고 있다. 뉴스1

인요한 의원은 원희룡 전 장관의 러닝메이트로 나섰다. 인 의원은 지난해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당시 김기현 지도부가 띄운 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원 전 장관은 전날 인 의원의 의원실을 찾아 출마를 공식 요청하는 등 친분을 드러냈다. 이날 출마를 선언한 김민전 의원은 원 전 장관의 러닝메이트로 알려졌다.

그 외에도 원외에선 22대 총선에 출마했던 함운경(서울 마포을), 박용찬(서울 영등포을), 이상규(성북을) 당협위원장이 나섰으며 김기현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지냈으나 각종 설화로 사퇴한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출마했다.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와 친윤계인 김소연 변호사도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들은 공식적으로 특정 당대표 후보와 손을 잡지 않은 상태다.

나 의원은 당대표가 특정 최고위원과 손을 잡고 전당대회를 치르는 러닝메이트 방식을 '여의도 사투리'로 규정하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나 의원 측은 통화에서 "정치인들끼리 서로 줄 서는 이런 방식 때문에 당내 혼란이 가중된다"며 "당의 자산으로서 가능성이 있는 분이라면 응원하고 도와주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윤 의원은 "러닝메이트는 당헌·당규 위반"이라며 서병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의 조치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를 의식한 듯 전당대회 선관위는 공문을 통해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규정에 읙해 후보자가 아닌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은 선거 운동을 할 수 없다"고 공지했다.

청년 최고위원직 후보에는 진종오 의원과 박진호 경기 김포 당협위원장이 각각 한 전 위원장과 원 전 장관의 러닝메이트로 나섰다. 러닝메이트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인 나 의원도 청년 정치인을 격려하겠다는 취지에서 김정식 전 청년대변인, 박홍준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장, 박준형 리빌드코리아 대표 등 3인의 후보를 지원하기로 했다.
그밖에도 김은희 전 의원, 손주하 서울 중구의원이 청년 최고위원에 도전한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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