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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美 몽고메리카운티에 바이오 전문가 파견 추진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25 18:02

수정 2024.06.25 19:16

- 이장우 대전시장,북미출장 중 구상공개...3급고위직 검토
- 9월 출범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 통한 협력 방안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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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왼쪽 다섯번째)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몽고메리카운티 행정청에서 마크 엘리치 몽고메리카운티 시장(왼쪽 네번째)과 대전시가 오는 9월 창립 예정인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 협력 선언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원준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왼쪽 다섯번째)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몽고메리카운티 행정청에서 마크 엘리치 몽고메리카운티 시장(왼쪽 네번째)과 대전시가 오는 9월 창립 예정인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 협력 선언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몽고메리카운티(미국)=김원준 기자] 대전시가 글로벌 바이오 산업 메카인 미국 몽고메리카운티에 고위직 바이오 전문가 파견을 추진한다. 대전지역 바이오 기업의 미국 진출을 돕고 양 도시간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전략적인 파트너십 구축의 일환이다. 몽고메리카운티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립보건원(NIH) 등 국립보건기관과 바이오 클러스터를 보유한 세계 굴지의 바이오 산업도시다.

5박 7일 간의 일정으로 북미지역 3개 도시를 방문 중인 이장우 대전시장은 출장 2일차인 24일 오전(현지 시간) 미국 몽고메리카운티 행정청에서 마크 엘리치 몽고메리카운티 시장을 만나 몽고메리카운티 현지 대전사무소 설치 구상을 밝혔다.

이 시장은 "지역 바이오 기업의 미국 진출을 돕기 위해 몽고메리카운티에 대전사무소를 두고, 전문가를 채용하는 방법을 검토할 것"이라며 "대전시 3급 정도의 고위직을 몽고메리카운티와 1년 가량 교환 근무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 시장은 "몽고메리카운티는 FDA와 바이오 기업이 가까이 있어 성장할 수 있는 구조로 대전, 충북 오송과 비슷한 구조"라면서 "바이오산업 육성은 우리가 가야 할 길이며 최근 기회발전 특구 지정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마크 엘리치 시장은 "대전사무소 설치는 경제 협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대전기업들이 몽고메리에 오면 어떤 지원을 할 것인지와 인공지능 등과도 어떻게 연계해 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경제사절단으로 이 자리에 동행한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와 안세영 엔디디 대표를 소개했다.

바이오니아는 국내 1호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30년 이상 축적된 유전자 기술을 바탕으로 분자진단, 프로바이오틱스, siRNA신약개발, 코스메슈티컬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엔디디(NDD)는 질병 진단 및 단백질 분석기기(IVD) 등에 첨단기술을 보유한 나노 기술 기반 의료기기 분야의 선두 회사로, 현재 메릴랜드주에 FTI회사를 설립, 정부과제를 수행 중이다.

이 시장은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을 통한 협력 강화방안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은 대학간 또 연구소간 협력에서 나아가 산업전반의 협력을 통해 산업역량을 세계화할 수 있는 기반"이라면서 "오는 9월 창립식이후 보다 세밀한 협력을 만들어가면 보다 효과적인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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