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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큰 ACE ETF… 10조 넘었다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25 17:56

수정 2024.06.25 18:09

점유율 6.63% 전년비 1.74%p↑
"반도체·빅테크 등 상품 차별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을 10조원 규모로 키웠다. 시장점유율까지 대폭 높이며 상품 차별화 전략의 방향성이 적중했다는 점을 입증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ETF'의 순자산액은 10조543억원(24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시장점유율은 6.63%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순자산은 5조9179억원에서 69.90% 늘었고, 시장점유율은 4.89%에서 1.74%포인트 상승했다. ACE ETF의 순자산 증가율은 매월 평균 9.27%(전월 대비)를 기록했다.
ETF 순자산이 5조원을 넘는 운용사 가운데 연초 이후 순자산과 점유율이 매월 확대된 곳은 한투운용이 유일하다.

차별화된 상품 공급이 주효했다. 지난 2022년 10월 ETF 브랜드를 기존 'KINDEX'에서 'ACE'로 변경한 이후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ACE 미국주식 15%프리미엄분배 시리즈' 'ACE 빅테크 밸류체인액티브 시리즈' 등을 선보였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는 기존 반도체 ETF와 달리, 메모리와 비메모리, 파운드리, 장비 등 4개 섹터로 구분해 각 대표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상장(2022년 11월 15일) 이후 167.9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빅테크 상품도 다양한 전략으로 꾸렸다. 지난해 9월 선보인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는 글로벌 빅테크 중 시가총액 상위 7개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ACE 미국빅테크7 +15%프리미엄분배(합성)'는 국내 최초 제로데이트 옵션을 활용한 커버드콜 상품으로, 연간 최대 15%의 분배금을 수취할 수 있다.


채권형에는 ACE ETF의 특색을 가미했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와 'ACE 미국하이일드액티브(H)'는 미국 장기국채와 미국 하이일드 채권을 실물로 편입한 국내 첫 상품이다.


한투운용 배재규 대표는 "앞으로도 빅테크나 반도체 등과 같이 장기 성장하는 산업을 분석해 투자자들이 적립식으로 분산 투자하며 포트폴리오에 꾸준히 담아갈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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