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가볍고 빠른 LGU+ '익시젠’ 연내 8개 AI서비스에 적용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25 18:12

수정 2024.06.25 18:12

관련종목▶

LG 엑사원 기반 sLLM 모델
서버 직접 설치해 보안성 높아
특정 산업 학습에도 무리없어
AI개발 '익시 솔루션’도 공개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익시젠 기술을 테스트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익시젠 기술을 테스트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익시젠(ixi-GEN)'을 25일 선보였다.

익시젠은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LG유플러스의 통신·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소형언어모델(sLLM)이다. 익시젠은 생성형 AI 모델로 인간처럼 사고하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대화와 고도화된 예측 등을 가능하게 해준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익시젠의 가장 큰 특징은 가볍고 빠르게 AI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성능은 유지하면서 적용은 쉬운 최적의 효율을 찾아 보다 경제적인 생성형 AI 기반의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익시젠은 통신 영역에 대한 지식 학습과 데이터 학습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파인튜닝에 걸리는 시간을 대폭 줄였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를 통신 서비스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생성형 AI 활용을 원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특정 산업에 대한 지식을 익시젠에 추가로 학습시켜 빠르게 적용한 뒤 성능을 높여갈 수 있다.
익시젠은 보안성에서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

대형언어모델(LLM) 대비 경량화된 모델이기 때문에 기업 전산 서버에 직접 설치하는 구축형(온프레미스)로 활용이 가능하다. 기업 상황에 따라 클라우드 환경에서 이용을 원하는 고객도 익시젠을 활용할 수 있다. 익시젠은 지적재산권과 저작권 이슈에서도 자유롭다. 익시젠은 라이선스 이슈가 해소된 데이터 및 유해 정보가 필터링된 클린 데이터로 학습된 엑사원을 기반으로 개발됐기에 이 같은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익시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네트워크(NW) 업무 에이전트, 챗 에이전트, 모바일 매장 어드바이저 등을 포함해 연내 약 8개 AI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NW 현장 업무를 도와줄 수 있는 NW 업무 에이전트에 익시젠을 도입했다.

익시젠을 중심으로 AI의 손쉬운 활용과 빠른 확산을 돕는 AI 개발 플랫폼 '익시 솔루션(ixi Solution)'도 선보였다.
이 설루션을 활용하면 전문 개발자는 LG유플러스의 다양한 AI 엔진을 활용해 새로운 AI 서비스를 빠르게 개발하고 적용할 수 있으며, 비전문가는 간단한 작업만으로 AI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현업에 활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우선 임직원 대상으로 익시 설루션을 오픈해 누구나 쉽게 AI를 활용해 서비스를 만들고 사용해볼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 황규별 최고데이터책임자(CDO)는 "익시젠의 강점은 '가벼움과 속도감'으로, 익시젠을 사내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하며 자사 직원들은 물론 고객들의 디지털 경험을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것"이라며 "향후 AI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AX(AI 전환) 혁신을 가속화하는 한편 기업간거래(B2B) 영역으로의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