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가대표 보디빌더 류제형(44)이 갑작스럽게 사망해 팬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 보디빌딩 소식을 전하는 트포이는 인스타그램에 “2021년 미스터코리아, 류제형 선수가 만 4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알렸다. 이후 류제형의 인스타그램에는 팬들의 추모 댓글이 달리고 있다.
자신을 류제형의 대학 동기이자 군대 선임이라고 밝힌 한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빈소가 차려지기 전까지 믿질 않았어..왜 그리 빨리 가는 거야”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힘든 이 세상에서 보디빌더의 꿈을 이루어낸 제형아..먼 곳에서는 몸 관리 스트레스 받지 말고 먹고 싶은 거.,기름진 음식도 마음껏 먹으며 꽃길 걸어가고 있어. 고생했다 내 친구”라고 썼다.
류제형의 유튜브 채널에도 추모의 댓글이 달렸다. "좋아하던 선수였는데…명복을 빕니다. 멋진 어깨와 하체 잊지 않을게요" "정말 믿기지가 않습니다. 정말 좋으신분이 이렇게 빨리 떠나다니" "너무 충격적입니다..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선수님은 정말 레전드셨습니다"라고 썼다.
류제형은 사망 하루 전인 22일에도 인스타그램에 글을 쓰고, 20일엔 유튜브 채널에 새 영상을 업로드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이에 대다수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자 한 유튜브 이용자는 "류제형의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심장이 안 좋으셨다고 한다”며 “말도 안 되는 억측하지 말고 명복을 빌어줍시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류제형은 40대임에도 철저한 자기 관리와 성실한 훈련으로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며 현역으로 활동했다. 랭크파이브에 따르면 지난해 IFBB 세계 피트니스·보디빌딩 선수권 대회에서 남자 클래식 보디빌딩 오버롤 1위에 올랐다. '오버롤 챔피언'은 전 체급을 통틀어 가장 뛰어난 선수를 뜻한다. 류제형은 지난해 2017년에 이어 6년 만에 다시 오버롤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해병대 특수 수색대 출신으로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에 출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