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유재석이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의 멤버십 혜택을 비판하고 나서 화제다.
유재석은 지난 21일 유튜브 '뜬뜬' 채널에 출연한 배우 이제훈과 구교환, 방송인 지석진 등과 함께 이통3사의 멤버십 혜택을 지적했다.
이들은 먼저 통신사의 영화 할인에 대해 언급했다. 이제훈은 "통신사 할인이 조금씩 박해지고 있다"라며 "요금은 요금대로 내는데 왜 해마다 혜택이 줄어드는지, (통신사) 포인트를 쓸 데가 너무 없다"고 말했다.
이어 "25년 동안 통신사 번호 이동 없이 계속 유지해왔는데 나에게 주는 혜택이 이것밖에 없나 싶다"며 "통신사만의 사정이 있겠지만 저희가 생활하는 문화생활에서의 혜택을 줄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이에 대해 "통신사가 경쟁하면서 가입자를 늘릴 때는 이것저것 많이 줬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시장이 자리를 잡으니 그러신 거 같다"며 "어떻게 좀 긴장감을 조금 드려야 하나"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도 대부분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한 통신사만 15년 썼는데 요금제 낮췄더니 실버 등급이 됐다", "20년 넘게 썼는데도 장기고객 혜택은 데이터 쿠폰 몇장이 전부다"라며 장기 가입자 혜택의 부실함을 지적했다.
한편, 이통3사는 실제 VIP등급 회원에게 제공하는 영화 무료 예매 혜택을 축소했다.
애초 이통3사는 VIP등급 회원에게 연 6~12회 영화 무료 예매(1인 1매) 혜택을 제공했다. 하지만 2019년 KT가 연 12회 영화 무료 혜택을 6회로 축소했다. 이어 SK텔레콤은 2021년부터 연간 12회 제공하던 무료 티켓을 연 3회 무료와 1+1(한 장 구매 시 한 장 무료) 관람으로 혜택을 줄였다. LG유플러스 역시 2022년 12회 무료 혜택을 연 3회에 1+1 예매 연 9회로 변경했다.
혜택이 아쉽다는 지적에 SK텔레콤이 올해 영화 예매 1+1 혜택 가능 범위를 주말까지 늘리거나 KT가 영화 동반 할인 인원수를 확대하며 가입자 달래기에 나섰지만 무료 예매 관련 사항은 바뀌지 않았다.
또 통신사별 VVIP와 VIP 멤버십 조건을 살펴보면 사실상 얼마나 오래 통신사를 사용했나보다는 연간 납부액에 더 가중치를 뒀다.
통신업계 관계자들은 "일부 혜택이 줄어든 건 사실"이라면서도 "오히려 멤버십 혜택이 다변화 됐다. 고객들에게 더 효율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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