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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탄핵' 몰아가나, 야권 주장에 한동훈 "제가 당대표 되면..."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26 07:05

수정 2024.06.26 07:05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대통령실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 추진을 거론하는 것에 대해 "그런 식의 비정상적 임기 단축은 국민에 피해가 온다. 무책임한 정치 공세"라고 일축했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7·23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로 등록한 후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길 누구보다 바란다"라며 "(윤석열 정부를) 지켜야 하고 그걸 지키는 방법으로서 저는 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같은 날 채널A와도 인터뷰를 갖고 윤 대통령에 대해 “오랫동안 봐왔던 분이고 박력 있는 리더”라며 “대단한 직관을 가진 분이라서 살아오면서 놀랄 일이 많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윤대통령과의 갈등설에 대해 “서로 오랫동안 지내오면서 생각이 다른 경우도, 같은 경우도 많이 있었는데 결국 토론하면서 해법을 찾아왔고 그 과정이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한 전 위원장은 '반윤(반윤석열)계 후보로 불리는 것에 대해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는 “친소 관계를 기준으로 정치인의 계파를 나누는 것에 공감하지 않는다. 국민들 입장에서 무용한 분류”라며 “(제 계파를) 굳이 따지자면 친국이다. 친국민이고, 친국가이고, 친국민의힘”이라고 답했다.

또한 야권의 윤 대통령 탄핵 주장과 관련해선 “대단히 근거 없고 무책임한 얘기이고, 국민들의 혼란과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얘기”라며 “그런 피해는 전부 국민들에게 돌아간다. 당대표가 되면 앞장서서 그런 무책임한 정치 공세를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전 위원장은 '제3자 해병대원 특검법' 발의에 대한 당내 지적에 대해선 "그동안에는 특검 찬성과 반대의 구도였다면 지금부터는 민주당이 정하는 특검을 할 것이냐, 제3자인 대법원장이 정하는 특검을 할 것이냐는 구도로 바뀌고 있다"며 "후자가 합리적이다. 민주당이 이를 받지 않는다면 국민들께서 민주당의 진짜 의도가 진실 규명이 아닌 정쟁이었냐고 의심할 것"이라고 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후 TV조선을 통해 '제3자 해병대원 특검법'을 선제적으로 발의하자고 제안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 탄핵을 막기 위해서"라며 "국민의힘이 정권 재창출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일(탄핵)이 벌어졌을 때는 절대 정권 재창출이 불가능하다.
제가 누구보다 그걸 잘 알고 있고 누구보다도 그런 일을 막으려고 나서는 것"이라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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