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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 증명한 밸류체인 ETF···5종 합산 5000억 돌파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26 10:02

수정 2024.06.26 10:02

지난해 5월 테슬라, 올해 6월 구글·MS·애플·엔비디아까지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미국 대표 빅테크와 그 가치사슬(밸류체인) 종목에 함께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4종과 테슬라 생태계로 구성된 1종 합산 순자산액이 5000억원을 뛰어 넘었다. 특히 전자는 상장 2주 만에 2300억원을 넘어서며 몸집을 대폭 불렸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빅테크 밸류체인 액티브 시리즈’ 순자산액(25일 기준)이 5160억원으로 집계됐다.

시리즈 첫 상품은 지난해 5월 선보인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다. 이 상품은 글로벌 전기차 1위 제조 기업인 테슬라와 그 핵심 공급망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렸다. 순자산액은 2852억원이다.


지난 11일 동시 상장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밸류체인 상품만 따로 따지면 순자산액은 2308억원이다. 11거래일 만에 이룬 성과다.

이 중에선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가 순자산액 1358억원으로 가장 크다. 반도체 분야 핵심 기업인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관련 밸류체인 기업을 담고 있다. 상장 당시 설정좌수(80만주)가 완판된 것은 물론, 그 이후 단 1거래일도 빼놓지 않고 개인 투자자가 순매수를 했다. 이 기간 누적액은 949억원에 달한다.

ACE 애플밸류체인액티브, ACE 구글밸류체인액티브, ACE 마이크로소프트밸류체인액티브 순자산액은 각각 366억원, 301억원, 283억원을 기록했다. 각 상품별로 △온디바이스 AI △클라우드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에 투자한다.

성과도 자금 유입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상장 이후 수익률은 비교지수를 19.02%p 넘어섰다. 나머지 4종 수익률 역시 2% 후반에서 3% 후반대로 형성돼있다.


최민규 한투운용 글로벌주식운용담당은 “해당 시리즈는 한투운용이 보유한 리서치와 액티브 운용 역량을 종합한 결과물”이라며 “5종 모두 액티브 ETF인 만큼 시장 흐름을 읽고 트렌드를 예측하는 적극적인 전략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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