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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프랜차이즈 시장 회복세…가맹점수·매출 모두 늘었다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26 09:17

수정 2024.06.26 09:17

지난 2월 4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뉴스1
지난 2월 4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시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 브랜드, 가맹점 수가 전년 대비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맹점 평균 매출은 전년 대비 8.8% 상승해 팬데믹 이전 수준의 회복세를 보였다.

서울시는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를 바탕으로 '2023년 서울시 가맹사업 등록현황'을 분석해 26일 발표했다.

지난해 서울시에 등록된 가맹본부는 2805개로 전년(2699개) 대비 3.9% 늘었다.


브랜드는 4472개, 가맹점은 19만5568개로 각각 전년 대비 3.4%, 5.3% 많아졌다.

업종별 등록현황을 살펴보면 외식업이 가맹본부·브랜드·가맹점 수 모두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외식업 브랜드 수는 3373개, 가맹점 수는 8만1960개로 전년 대비 각각 5.1%, 9.9%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한식업종의 브랜드 수(879→1015개)와 가맹점 수(1만1291개→1만4616개)가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서비스업 브랜드 수는 894개, 가맹점 수는 5만4천649개로 전년 대비 각각 0.9%, 2.1% 감소했다.

도소매업 브랜드 수는 205개로 전년 대비 4.2% 감소했으나, 가맹점 수는 5만8959개로 6.4% 늘었다. 서울시는 대형 편의점 브랜드의 가맹점 수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2022년 말 서울시에 등록된 가맹점 연평균 매출은 전년 대비 8.8% 증가한 3억7200만원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전인 2019년 3억4600만원보다 7.2% 상승했다. 이 가운데 외식업종은 2020년 2억8600만원까지 하락했던 평균 매출이 3억2800만원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의 연평균 매출이 3억원 이상인 브랜드는 684개로 전년 대비 280개 늘었다. 이 중 80%에 달하는 534개가 외식 업종이었고 다음이 서비스(114개), 도소매(36개)다.

가맹점 창업 비용은 평균 1억 2030만 원으로 전년 1억 1780만 원보다 2.1% 늘었다. 숙박업·스포츠 관련 업종이 포함된 '서비스업'이 평균 2억 277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도소매업 1억 3690만 원, 외식업 9110만 원 순이었다.

창업비용의 절반가량(42.4%)을 차지한 것은 인테리어 비용이었는데 평균 5110만 원이었고 전년 대비 7.5% 줄었다. 조사대상 점포 평균 면적인 33평으로 계산하면 1평당 190만원이 소요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는 '가맹본부 정보공개서'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정기변경 등록 기간 중 가맹거래사와 가맹본부를 대상으로 변경등록 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올해 정보공개서 정기변경 등록심사를 신속하게 처리할 예정이다.


송호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서울시는 정기적인 가맹사업 등록현황 발표를 통해 가맹본부와 가맹점주는 물론 가맹사업 희망자들에게 투명한 경영정보를 제공하고 불공정 피해를 예방해 공정한 가맹시장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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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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