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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신문고 3~5월 집중신고 6만 9천 건...지난해보다 50.1%↑

김태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26 12:00

수정 2024.06.26 12:00

도로 포트홀, 낙석 등 해빙기 위험 신고가 가장 많아
[파이낸셜뉴스]
<봄철 집중신고 현황> 출처=행정안전부
<봄철 집중신고 현황> 출처=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석달간 봄철 재난·안전 위험 요소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한 결과, 안전신문고를 통해 약 6만 9000 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50.1% 늘어난 수치라고 26일 밝혔다.

안전신문고는 국민 누구나 생활 주변의 재난·안전 위험 요소를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그간 행안부는 재난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계절별·지역별로 발생빈도가 높은 재난과 안전사고 유형을 정해 지자체와 함께 재난안전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해 왔다.

특히 봄철(3~5월)은 학교가 개학하고 나들이가 많은 계절임을 고려해 △산불·화재, △축제·행사, △해빙기 위험, △어린이 안전을 포함한 총 8개 유형에 대한 집중 신고를 운영했다.

8개 유형에 대한 신고 건수는 총 6만 8971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4만 5948건과 비교해 50.1%(2만 3023건)가 증가했다.


한편, 3월부터 5월까지 전체 안전 신고(자동차 교통위반 신고 제외)도 총 196만 6707건으로 전년도 148만 6867건에 비해 32.3%(479,840건)가 증가했으며, 이 중 82.4% 위험 요소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8개 집중 신고 유형 중 해빙기 위험(3만 6897건, 53.5%), 산불·화재(1만 4311건, 20.8%), 어린이 안전사고(1만 2325건, 17.9%), 사업장 안전사고(4103건, 5.9%) 신고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해빙기 위험 신고는 전년도 동기 1만 7441건 대비 111.6%(1만 9456건↑) 대폭 증가했으며, 포트홀 발생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 낙석으로 인한 방지망 파손 등의 사례가 다수 신고됐다.

산불과 화재 위험 있는 담배꽁초 투기, 불법 소각, 비상구 물건 적치, 소방시설 파손·고장 신고가 많았고, 어린이 보호구역 내 시설물 관리와 놀이기구 파손, 사업장 내 작업자의 안전장치 미비, 자재·폐기물 방치 신고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봄철 집중 신고 중에서 재난과 안전사고 예방 효과가 큰 우수 신고사례를 선정하고, 포상금(최소 20만 원에서 최대 100만 원)과 안전 신고 마일리지(건당 1,000점)를 지급할 계획이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국민의 적극적인 집중 신고 참여가 봄철 재난과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라며, “이번 여름철에도 호우, 태풍, 폭염, 물놀이 안전과 관련한 위험 요소를 안전신문고로 적극 신고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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