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을 앞두고 성남 분당 내 유력 후보 단지 중 하나인 상록마을우성아파트의 재건축 사전동의율이 90%를 돌파했다.
26일 상록우성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상록우성은 총 1762가구 중 1588가구 재건축 동의 의사를 밝히며 사전동의서를 제출했다. 이는 분당 여러 후보 지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가장 빠르게 확보한 것으로, 상록우성 소유주의 높은 의지와 참여도를 의미한다. 특히 2000가구에 가까운 대단지라는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라는 설명이다.
상록우성은 재건축 사업 규모보다는 '속도'에 무게를 싣고 통합이 아닌 단독 재건축을 준비중이다. 1기 신도시 특별법이 여러 단지의 통합을 추구하지만 상록우성의 경우 인접 단지인 느티마을 3,4단지가 이미 리모델링 사업에 착공했기 때문이다.
또, 상록우성은 분당 내 더블 역세권 교통 입지와 학군, 병원, 일자리 등 주변 인프라가 잘 갖춰져있는 만큼, 꾸준히 매수 수요가 있는데다 재건축 사업 관점에서도 사업성이 우수한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는 평가다.
최우식 상록우성 재건축추진위원장은 “상록우성은 주민참여도와 사업성 측면에서 경쟁력이 충분하다. 주민 동의율 확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끝까지 주민동의율 이삭줍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상록우성의 강점을 부각하여 선도지구 지정 신청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상록우성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오는 29일 정자중학교 체육관(아름관)에서 아파트와 상가 소유주를 대상으로 재건축 공청회를 개최한다. 조합 방식과 신탁 방식을 위한 설명을 갖고 선도지구 지정 신청을 위한 추진방향과 계획을 소유주들과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5일 성남시가 공고한 분당신도시 선도지구 선정 공모지침 세부 배점(가점 포함 102점 만점) 항목은 △주민동의율 60점 △도시기능 활성화 필요성 15점 △정주환경 개선의 시급성 6점 △정비사업 추진의 파급효과 19점 △사업의 실현 가능성 2점(가점) 등 5가지로 구성됐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민동의율이 핵심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성남시는 올해 11월 최대 1만2000가구 규모의 선도지구를 선정할 계획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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