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호주 스크린도어 설치 공사 증액...6월 누적 수주 3000억 돌파"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26 10:43

수정 2024.06.26 10:43

현대무벡스 청라R&D센터 전경. 현대무벡스 제공
현대무벡스 청라R&D센터 전경. 현대무벡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무벡스는 최근 호주 시드니메트로사와 승강장안전문(PSD·스크린도어), 안전발판(MGF) 설치 공사에 대한 증액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무벡스는 이 사업을 2022년 12월에 수주했다. 당시에는 제작·공급만 반영된 약 357억원 규모였다. 이번에 설치 공사비가 증액되면서 총 수주액은 775억원으로 늘었다.

현대무벡스가 제작한 스크린도어 360개와 안전발판 170개는 시드니 사우스웨스트 노선 10개역에 연말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무벡스의 스크린도어는 호주 현지에서 성능, 신뢰성, 안정성 모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호주 최초로 도입되는 기계식 안전발판은 승객의 안전과 편의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미지역에서도 2차전지 관련 신사업 성과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월 200억원 규모 에코프로비엠 캐나다 양극재공장 스마트 물류 수주를 시작으로 4월에는 글로벌 2차전지 소재 기업의 미국 테네시 양극재공장 자동화 설루션 공급 사업자로 선정됐다.

4월 수주는 현대무벡스 미국법인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370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정에 필요한 자동화 설비와 자동창고 등을 구축하는 통합 물류자동화 프로젝트다.

현대무벡스는 지난해 2차전지 사업 진출 후 셀에서 소재에 이르기까지 사업영역을 급속히 확장하고 있다. 그만큼 배터리 공정에 특화된 스마트 물류 솔루션을 단기간 내 빠른 속도로 진화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글로벌 성과들을 바탕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누적 신규 수주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대무벡스는 지난해 연간 신규 수주액 4000억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후 최대 수주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올해도 잇단 글로벌 대형수주에 힘입어 6월에 이미 3000억원을 돌파했다.


현대무벡스 관계자는 "2차전지 신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 노력의 결실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어서 희망적"이라면서 "타이어·유통·물류·식품 등 다양한 산업에서 고른 성과를 올리고 있는 만큼 올해가 실적 개선의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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