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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건전지, 가성비 끝판왕" 소비자원이 꼽았다고, 왜?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26 15:42

수정 2024.06.26 15:42

'4개 1000원' 가격대비 성능 최대 8.6배
중금속 함량 등 안정성에도 이상 없어
소비자원이 '가성비' 제품으로 뽑은 다이소 네오셀 건전지/사진=다이소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소비자원이 '가성비' 제품으로 뽑은 다이소 네오셀 건전지/사진=다이소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다이소에서 판매 중인 네오셀 알카라인 건전지의 가격 대비 지속시간이 시중에서 파는 주요 제품 중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건전지는 다른 주요 제품과 비교해 가격 대비 성능이 최대 8.6배 차이나 '가성비' 제품으로 꼽혔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알카라인 건전지 14종의 가격 대비 지속 성능을 비교 분석한 결과 다이소에서 판매되고 있는 네오셀 알카라인 건전지의 가성비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다이소와 듀라셀, 벡셀, 에너자이저 등 건전지 4개 브랜드 제품 7종의 AAA형과 AA형 건전지 14종의 가격 대비 지속 성능을 브랜드별 건전지 가격을 100원으로 환산해 지속시간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100원당 지속시간이 가장 짧은 듀라셀 울트라 대비 네오셀 AAA형 건전지는 완구 작동 시 8.6배, 휴대용 전등과 디지털 오디오 작동 시 7.1배 긴 것으로 나타났다. 100원 환산 기준 네오셀 AA형 건전지는 지속시간이 울트라 건전지 대비 완구 작동 시 7.1배, 디지털 오디오 작동 시 6.9배, 휴대용 전등 작동 시 6.8배 길었다.

다이소가 중국에서 수입해 판매하는 네오셀 알카라인 건전지는 4개 1000원, 10개 2000원으로(개당 각각 250, 200원)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반면 듀라셀 울트라 알카라인은 4개 9100원(개당 2275원)과 12개 1만 6500원(개당 1375원)으로 가장 비쌌다.


다만 중금속 함량 등 안전성과 법정 표시사항은 모든 건전지 제품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은 "건전지 권장 사용기간이 5∼12년이고, 묶음 개수가 많을수록 1개당 가격이 저렴해 가정에서는 멀티팩 제품을 구입하는 게 유리하다"면서도 "충전식 전지는 폐건전지 배출량을 줄일 수 있어 건전지 사용량이 많은 가정은 충전식 전지를 이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조언했다.

건전지 1개당(괄호) 소비자 가격/사진=한국소비자원 자료,연합뉴스
건전지 1개당(괄호) 소비자 가격/사진=한국소비자원 자료,연합뉴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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