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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영 "소녀시대 이렇게 착한 멤버들 없다…이제 믿고 '보는' 그룹" [N인터뷰]④

뉴스1

입력 2024.06.26 14:27

수정 2024.06.26 14:27

가수 겸 배우 티파니영 / 사진 = 써브라임 제공
가수 겸 배우 티파니영 / 사진 = 써브라임 제공


가수 겸 배우 티파니영 / 사진 = 써브라임 제공
가수 겸 배우 티파니영 / 사진 = 써브라임 제공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티파니영이 소속 그룹 소녀시대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삼식이 삼촌'(극본/연출 신연식)에서 레이첼정 역할로 열연한 티파니영은 26일 오후1시 서울 소격동 한 카페에서 뉴스1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 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 분)과 모두가 잘 먹고 잘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 분)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 지난 19일 16회 최종회까지 전편을 다 공개하고 시청자와 만났다.

티파니영은 올브라이트 재단의 사업을 이끌며, 한국에서 국가재건사업을 꿈꾸는 김산(변요한 분)을 만나 그의 목표에 관심을 갖는 레이첼 정을 연기했다. 그는 김산을 넘어 쿠데타와 더 큰 계획을 가진 인물로 극의 긴장감을 끌어 올렸다.


<【N인터뷰]】③에 이어>

-작품에 대한 소녀시대 멤버들의 반응은.

▶멤버들과 워낙 소통을 많이 하고 있다. 멤버들이 나오는 신의 번역을 많이 해줬다. 멤버들이 항상 '티파니는 늘 연기를 하는 느낌이다'라고 해주더라. 뭔가 (연기에 자신이) 녹아 있어서 신기하다고 하더라. '재벌집'도 송중기 이성민 선배와 연기하고, 다음 거는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다고 했는데, 그리고 다음 작품이 송강호 변요한 선배라니 (멤버들이) 응원해 줬다.

-연기를 하는 멤버가 많고 일찌감치 주인공을 한 사례도 있는데.

▶멤버들의 활동이 좋은 도면이 된다. 때와 나이에 맞게 정해진 작품에 들어간 멤버도 있고 저는 제 선택에 집요한 편인 것 같다. 소녀시대도 앙상블 캐스트로 시작해서 5년 차에 태티서의 디렉터가 됐다. 언젠가는 방향성이 있을 때 주인공이 되지 않을까 야망이 있었다. 그러고 보니 내게도 야망이 있다. (웃음) 레이첼을 만나서 야망이 깨어난 느낌이랄까.

-소녀시대 타이틀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활동명은 어떻게 정했나.

▶17년이 지났으니까 '역시 소녀시대'라는 말 들어도 되지 않을까. 저는 티파니로서 어떻게 해서든 만들어내는 성격인데 믿고 듣는 소녀시대에서 믿고 보는 소녀시대가 됐으면 좋겠다. 고등학교 때 정해진 티파니 이름으로 소녀시대로 활동했다. '보석보다 빛나는' 수식어의 의미도 잘 모르던 때였다. 그때 당시 이수만 선생님이 '너희는 원석이 되어가는 과정이다'라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다른 활동도 하는 아티스트, 싱어송라이터로 전향하는 과정에서 '티파니영'을 한 것은 티파니는 제 정체성에 있어서 유지하고 싶었고 '영'은 제 이름의 미들네임이어서 붙이고 싶었다. 젊다는 뜻도 있지만, 영원하다는 의미의 영을 넣고 싶었다.

-배우로서 활동의 차이점은.

▶소녀시대 때는 스코어만 좇았던 기억이다. 1등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배우로서는 내 눈앞에 있는 관객을 움직이는 거다. 배우로서 목표는 제가 한 선택이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게 내 목표다. 그게 캐릭터든 작품이든.

-송강호 등 해외 영화제 경험이 많은 선배들이 많았다. 칸 영화제라든지, 연기 시상식에 오르는 모습도 생각해 봤나.

▶레드카펫 밟고 기립박수도 받고 싶다. (웃음) 끝나고 그 박수를 받는 에너지는 마법 같다. 관객과 호흡했다는, 스토리가 제대로 전달이 됐다는 건 정말 바꿀 수 없는 경험인 것 같다. 칸보다 백상, 청룡 등 (국내) 시상식을 꼭 챙겨봤다. 언젠가는 가지 않을까.

-청룡시리즈어워즈 조연상 후보로 올랐는데.

▶몰랐다. 믿기지 않는다. 그러면 가야지, 작년에는 (TV로) 봤는데 우리 윤아(청룡시리즈어워즈 MC)있는 곳에 가야지. (웃음)

-큰 사고 없이 그룹을 유지하고 멤버들이 각자 활동하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 소녀시대는 어떤 의미인가.

▶우리 애들 진짜 착하다. 이런 애들이 없다. 그리고 서로 활동과 작품을 공부하고 있다. 서로의 움직임이랄까. 소녀시대 팀을 유지하면서 우리는 국가대표 마인드로 임했다.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고, 1000%로 임했다. 앞으로 2000%로 하려고 한다.
서로가 되게 좋은 파트너였다. 각자가 하는 역할을 하면서 10년 넘게 활동하고, 그러면서 좋은 태도와 건강한 마음으로 이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소녀시대 했던 만큼 배우 생활도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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