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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웃는" 박세리, KBS 2024 파리올림픽 해설위원 출격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26 15:00

수정 2024.06.26 15:00

전현무, 역도 캐스트로 스페셜 데뷔
박세리 /사진=뉴시스
박세리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함께 투게더 앙상블’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KBS가 2024 파리올림픽 개막에 앞서 해설위원 군단을 공개했다.

먼저 최근 부친과 갈등으로 눈물을 흘린 '한국 골프 레전드' 박세리가 골프 해설위원으로 나선다. 박세리는 한국 여자 골프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수많은 '박세리 키즈'를 탄생시켰다. 또 그들과 함께 감독으로 직접 나선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박인비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한국 최초로 LPGA 명예의 전당에 오른 선수로, 수식어가 필요 없는 한국 골프의 산증인이다.


KBS에 따르면 박세리는 26일 진행된 파리올림픽 KBS 방송단 발대식에 참석해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면서 "열심히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2023 항저우아시안게임과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어펜져스(펜싱 어벤져스)'로 굳건한 세계 1등을 지킨 前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김준호와 김정환이 해설위원으로 합류한다. 김준호의 은퇴와 김정환의 부상으로 또다른 금빛 찌르기는 아쉽게도 불발됐지만, 이들은 KBS 해설위원으로 뭉쳐 금메달을 노리는 'NEW 어펜져스'들의 활약을 지켜본다.

'신궁'이라 불리며 2012 런던올림픽,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등 수많은 세계 경기에서 압도적인 저력을 보여줬던 前 양궁 국가대표선수 기보배가 KBS 해설위원으로 출격한다. 기보배는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2024 파리올림픽에서도 '신궁'다운 분석력과 생동감 넘치는 해설로 후배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김정환, 김준호, 박세리, 기보배, 이원희. /사진=뉴시스
왼쪽부터 김정환, 김준호, 박세리, 기보배, 이원희. /사진=뉴시스

마지막으로 한국 유도선수 최초로 그랜드슬램(세계선수권, 올림픽,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달성했던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가 해설위원으로 합류한다.
그는 지난 2012 런던올림픽에서 KBS와 호흡을 맞춰본 바 있다.

여기에 KBS 베테랑 캐스터 최승돈(펜싱), 이재후(양궁), 조우종(골프), 남현종(배드민턴), 김진웅(탁구), 김종현(태권도), 이동근(수영), 이호근(유도)과 파리 현지에서 역도 캐스터로 스페셜 데뷔하는 전현무 등이 호흡을 맞춘다.


오는 7월 개최되는 2024 파리올림픽에는 전 세계 206개국이 참가하며, 32개 종목에서 329개 경기가 치러진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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