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치킨 한 마리마다 기금 모았어요"..BBQ, 아프리카에 7년간 22억원 기부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26 14:59

수정 2024.06.26 15:06

[파이낸셜뉴스]
BBQ는 마라테 슬럼가 지역에 물탱크를 지원하고 운영 실태를 점검했다. 마라테 주민과 아이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BBQ는 마라테 슬럼가 지역에 물탱크를 지원하고 운영 실태를 점검했다. 마라테 주민과 아이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본사, 패밀리(가맹점주), 고객이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 '아이러브아프리카'를 통해 현재까지 22억원을 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BBQ는 2018년부터 고객이 주문한 치킨 1마리당 본사와 패밀리가 각각 10원씩 적립하는 '매칭펀드'를 통해 기금을 마련해 아프리카 전문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 '사단법인 아이러브아프리카'와 함께 아프리카 취약계층에 실질적 도움을 전달해왔다. 올해 상반기 동안 전달한 기부액은 1억 2000만원을 상회한다.

주요 활동으로는 오염된 물과 오랜 건기로 식수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을 위한 우물 개발과 물탱크 설치 사업이 있다. 올해는 케냐 마차코스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 주민들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지하수를 개발하고 우물을 설치했다.
또한 키베라 슬럼가 지역 내 중고등학생 5600여명을 위한 다목적 물탱크를 설치했다.

므랑가와 카지아도 지역 주민 3000여명을 위한 긴급 구호 식량을 지원했다. 지속된 가뭄으로 기근에 시달리는 주민들을 위해 빵, 쌀, 식수 등 긴급 식량을 지원하고 슬럼가 영유아를 위한 푸드 패키지도 전달했다. 또한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발가락을 썩게 만드는 모래벼룩 퇴치를 위한 긴급 의료 봉사를 펼치고 아이들이 신을 수 있는 신발과 가정에서 사용 가능한 의약품을 전달했다.

BBQ는 어린이와 미혼모, 미망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교육 및 자활 사업에도 집중했다.
제대로 된 건물 없이 땡볕 아래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을 위해 케냐 카지아도 지역에 초등학교를 건립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올바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힘썼다.

동시에 케냐 여성들의 사회적 자립 및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나이로비, 키베라 슬럼가의 미혼모, 미망인을 대상으로 경제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재봉틀을 지원하고 사용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전년도 재봉틀을 지원했던 마타레 슬럼가 지역 여성 자활 그룹을 방문해 재봉틀 점검과 활용 실태를 점검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