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기술로 신규 수요창출 돕고
핵심 소재·부품·장비 자립 주도
최근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집중
2025년부터 8년간 4840억 지원
차세대 혁신기술로 초격차 유지
핵심 소재·부품·장비 자립 주도
최근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집중
2025년부터 8년간 4840억 지원
차세대 혁신기술로 초격차 유지
■다양한 '소부장' R&D 지원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EIT는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전문기관으로서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 사업 △첨단전략산업 초격차 기술개발(디스플레이)사업 △초대형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모듈러 디스플레이 핵심기술개발 사업 △신시장 창출형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실증 사업 등을 통해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연구 개발을 지원중이다.
KEIT가 R&D를 적극 지원하는 것은 기술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20여 년간 한국이 디스플레이 산업의 세계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중국이 최근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경쟁국들의 추격이 거세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소재·부품·장비(소부장)가 핵심요소인 대표적 장치산업이다. 기술개발이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핵심이다.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 사업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기술을 개발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이을 새로운 기술의 산업 생태계 마련이 목적이다. 신기술 검증 테스트베드용 일괄공정라인을 구축해 결과물의 실증까지 지원한다. '첨단전략산업 초격차 기술개발(디스플레이)사업'은 기업에서 직접 투자하기 어려운 프리폼팩터(형태가 고정되지 않은 롤러블, 폴더블 등) 선도기술, 고휘도·장수명 OLED 발광소재 등에 대한 개발을 지원한다.
'초대형 마이크로 LED 모듈러 디스플레이 핵심기술개발' 사업은 소재·소자 및 패널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신시장 창출형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실증 사업'을 지원해 OLED의 특징인 고해상도, 투명성, 형태가변성 등을 활용해 현존 제품을 넘는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한 기술개발도 진행 중이다.
■OLED 넘어 iLED도 지원
KEIT는 OLED를 넘어 차세대 초격차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iLED)도 개발도 지원할 계획이다. iLED는 무기물 기반 소자를 발광원으로 사용해 수명이 길고 고휘도·저전력 등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다. 중국의 BOE, 일본의 니치아, 파나소닉 등이 마이크로 LED(무기발광 디스플레이(iLED)의 한 종류) 상용화에 공격적인 투자를 확대하는데 비해, 우리는 핵심부품에 대한 해외의존도가 높아 국내 공급망 사슬이나 기술경쟁력이 다소 열위에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태계 구축 사업'이 예타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발표하며, 본격적인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사업은 2025년부터 2032년까지 총사업비 4840억원 가량의 사업 추진을 예고했다. 초소형 LED칩 기술, 초대형 모듈러 디스플레이,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등 무기발광 디스플레이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관련 소재·부품·장비 자립화를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것이 산업부의 계획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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