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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으면 1억원 줍니다"..공채 지원자 5배 증가한 '이 회사'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27 07:01

수정 2024.06.27 11:09

부영, 파격 출산장려책 이후 70억 지급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지난 2월 서울 중구 부영빌딩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다둥이 가족에게 출산장려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지난 2월 서울 중구 부영빌딩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다둥이 가족에게 출산장려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출산 임직원에게 자녀당 1억원의 출산 장려금을 지급해 화제를 모았던 부영그룹의 최근 직원 공개채용에 예전보다 5배 이상 많은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영그룹은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올해 경력 및 신입사원을 공개채용을 서류 접수를 진행한 결과 마지막으로 공개채용을 실시한 지난 2017년과 비교해 지원자 수가 5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경력사원 모집에서도 2030세대 지원자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지난 2월 2021년 이후 태어난 자녀를 둔 직원들에게 자녀당 현금 1억원을 지급하는 출산 장려책을 발표했다.
1억원을 출산 장려금으로 지급한 사례는 기업으로선 최초다.

부영그룹은 출산 장려책 이후 직원들에게 총 70억원을 지급했다.


내부에서는 이 정책이 상당한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부영그룹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젊은 직원이라면 출산장려금도 고려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한편 부영그룹은 지난 2월 이후 태어난 직원 자녀에 대해서는 내년 시무식 때 일괄 출산장려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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