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쎌바이오텍, 경구용 대장암 신약 연내 임상 기대...'듀오락' 수출 호조-GL리서치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27 10:12

수정 2024.06.27 10:19

쎌바이오텍 CI
쎌바이오텍 CI


[파이낸셜뉴스] GL리서치는 27일 쎌바이오텍에 대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경구용 대장암 치료제의 국내 첫 임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쎌바이오텍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브랜드 '듀오락'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브랜드를 포함한 다양한 유산균 제품 개발 및 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프로바이오틱스 분야에서 10년 연속 수출 1위를 기록 중이다.

GL리서치 박창윤 연구원은 "듀오락은 프리미엄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으로 꾸준히 실적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라며 "지난해 매출액 538억원 중 내수는 278억5000만원, 수출은 259억4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수출 비중 증가가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특허가 등록돼 있는 듀얼 코팅 기술력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 'GRAS' 전 세계 최다 등재 성과 등을 통해 53개국에 수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GRAS 인증은 FDA에서 안전한 원료인지를 인증하는 제도로 등록된 총 68개의 유산균 원료 중 16개가 국내 기업이다. 그 중 쎌바이오텍은 11종의 균주를 등록해 단일 회사 기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균주를 등록 중이다.

박 연구원은 또 "동사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최대 건강기능식품 박람회 'HNC 2024'에 참가하는 등 중국 시장을 공략 중이다"라며 "현재는 복수의 현지 제약사와 수출 계약 체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어 연내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쎌바이오텍은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연구를 통해 경구용 대장암 신약 'PP-P8'를 개발해 임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7월 PP-P8 작용기전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했으며 올해 3월 대장암 신약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아 향후 대장암 임상 진행, 대장암 외 적응증 확대(당뇨, 비만, 질염 등)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서울대병원에서 진행 예정인 임상1상은 최근 의료 파동 여파로 진행이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경구용 대장암 신약은 연내 임상 진행이 예정돼 있다"라고 밝혔다.


리서치네스터에 따르면 대장암 치료제 시장은 2023년 185억달러(약 25조원)에서 2033년 580억달러(약 78조원)까지 연평균 12% 성장할 전망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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