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강원지역 응급의료시설 접근성 전국 최하위권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27 10:10

수정 2024.06.27 10:10

강원지방통계지청 생활SOC 접근성 분석
30분내 응급실 접근성 전국서 두번째 낮아
2023년 시도별 응급의료시설 30분 이내 접근 가능 인구 비율 표. 강원지방통계지청 제공
2023년 시도별 응급의료시설 30분 이내 접근 가능 인구 비율 표. 강원지방통계지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지역 주민들의 응급의료시설 접근성이 전국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강원지방통계지청이 공개한 ‘2023년 강원지역 생활SOC 접근성 분석’에 따르면 30분 이내 응급의료시설에 접근 가능한 인구 비중은 강원도가 79.5%로 전국 평균(94%)은 물론 도 단위 지역 평균(89.9%)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제주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주민 90% 이상이 30분 이내에 응급의료시설을 접근할 수 있는 서울을 비롯한 광역시와 세종시, 경기도, 경상남도와 비교하면 무려 10% 이상 떨어진다.

응급의료시설 접근성을 거리로 환산하면 서울이 2.94㎞로 가장 짧았고 강원(22.32㎞)이 제주(22.29㎞)와 함께 가장 멀었다.

도내 시군 간 응급의료시설 접근 가능성의 격차도 큰 것으로 확인됐다.


춘천, 원주, 강릉을 비롯한 7개 시 지역의 응급의료시설 접근성은 90.6%인 반면 11개 군지역의 접근성은 46.4%에 불과했다.

군지역의 접근성이 시 지역의 절반 수준인 셈이다.

특히 고성군(27.9%), 철원군(24.9%), 평창군(20.7%), 양양군(15.1%) 등 4개 군은 응급의료시설 접근성이 3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10분 이내 소방차 접근 가능한 전국 인구는 80.3%지만 강원도의 경우 69.0%로 전국 평균 대비 10% 이상 떨어지는 등 화재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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