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부 "병원 휴진 중단 올바른 선택…대화로 갈등 해결해야"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27 09:33

수정 2024.06.27 09:33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부는 27일 "의료현장의 혼란을 정상화하고 갈등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무기한 휴진이 아니라 대화"라고 밝혔다.

이상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서울대병원은 무기한 휴진을 중단했고, 서울성모병원과 삼성서울병원도 예고했던 휴진을 유예했다"면서 "의사로서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내린 올바른 결정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2차장은 "최근 의사협회가 '올바른 의료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정부와 대화의 뜻을 밝혀주셨다"면서 "언제든, 어떤 형식이든 적극적으로 대화하겠다는 정부 입장은 변함이 없다. 정부는 의료계와 함께하는 의료개혁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타까운 점은 아직도 의료계 일부에서 일방적으로 사실이 아닌 주장을 펼치며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일부 의료계 인사들은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저렴하게 자주 이용할 수 있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면서 이번 의료개혁이 오히려 의료를 퇴보시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2차장은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이 일상용어가 된 상황에서 우리 의료체계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은 누구보다도 의사분들이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위기에 처한 지역 필수의료의 상황은 여러 지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술할 의사가 없거나 응급실을 찾지 못하는 환자가 없도록 하기 위해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는 의료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정부는 그간 방치되어온 전공의 수련환경도 확실히 개선해 가겠다"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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